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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영어강의 비중 대폭 확대
학과당 7개 영어강의 개설 요구
지난학기 대비 2배 가까이 늘려
건국대가 이번 학기부터 영어강의 비중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학과별 전공강의의 영어 개설 비중을 2배 가까이 올리도록 요구한 것이다.

2일 건국대에 따르면, 이 대학 학사관리팀은 최근 각 학과에 7개의 전공강의를 영어로 개설해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1학기에 요구했던 ‘학과별 4개의 전공강의’ 기준에서 2배 가까이 강화한 것이다.

이우광 학사관리팀장은 “외국인 학생을 유치하려고 해도 영어강의가 바탕이 돼야 할 수 있다”며 “요즘은 해외 대학과 학생 교류협정 시 상대 대학에서 영어강의 리스트를 요구하는 등 글로벌 추세가 강화되고 있어 영어강의 수를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건국대는 전체 전공 강좌 가운데 영어강의 비율이 30%까지 올라가게 된다. 학과별 4개의 전공강의를 요구했던 지난 학기의 영어강의 비율은 17% 정도였다. 다만 수학·사학·일어교육·국어국문학과 등은 학과별 특성을 고려, 영어강의 수를 낮춰주거나 이 기준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학내 일각에선 영어강의 비중 확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상경대의 한 교수는 “영어강의가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대학본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 여론 수렴을 해 보고 난 뒤 비중을 확대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이우광 팀장은 “영어강의 비중을 늘리게 되면 당장 힘은 들겠지만 대학의 국제화와 학생 취업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가야 할 길”이라며 “당분간은 영어강의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9-09-02 오후 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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