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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 활발
성균관대·연세대 등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교육청도 대학과 손잡고 멘토링 프로그램 활성화에 앞장

최근 대학가에서 ‘멘토링(조언자)프로그램’이 활성화 되고 있다. 대학이 직접 멘토링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신설하는가 하면 지역 교육청이 관내 대학과 연계해서 운영하는 등 점차 확대되고 있다. 대학생들은 멘토링을 통해 배려의 리더십을 쌓고, 소외지역·저소득층 학생들은 양질의 교육을 제공 받는다는 이유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성균관대 사범대는 지난 6월부터 ‘다문화 가정 멘토링’을 실시하고 있다. 고흥·포항·마산·청주 등 지방 다문화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사범대 학생 25명이 매일 1~2시간씩 인터넷 화상을 통해 주요 교과목(국어·영어·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다문화 가정이 밀집한 타 지역에서도 문의가 쇄도 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이명학 사범대학장은 “다문화 가정 백일장을 실시한 것이 계기가 되어 다문화 가정 자녀 멘토링까지 확대됐다”며 “내년에는 50여명의 학생 참여를 목표로 멘토링을 활성화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세대는 ‘희망 원정대’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대학 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는 희망원정대는 매년 방학기간 동안 학생들이 교육 소외지역을 직접 찾아가 교과지도와 진로 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는 지난 7~8월에 정치외교학, 심리학, 사회복지학 등 다양한 전공으로 구성된 학생들이 충북 단양과 제천의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4박 5일 동안 실시했다.

전광순 자원봉사센터 차장은 “희망 원정대는 계층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기획했다”며 “소년소녀 가장,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등 어려운 학생을 중심으로 하는 만큼 현지 반응도 좋다. 앞으로 더욱 확대해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 교육청도 관내 대학과 협약을 맺고 멘토링 프로그램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섰다. 서울 서부교육청은 지난 2007년부터 연세대·명지대·상명대와 손잡고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부 교육청에 따르면 2007~2008년까지 총 350명의 관내 대학생이 인근 지역 저소득층 학생 1050명을 지도했다.

특히 지난해 멘토링 활동 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95%의 대학생이 보람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교육을 받은 96%의 저소득층 학생들도 멘토 프로그램에 계속 참여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숭실대 4학년 이소현씨는 “취업 준비로 바쁘지만 남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 멘토 프로그램을 신청했다”며 “강의실에서 배울 수 없는 것을 얻는 만큼, 앞으로도 멘토 프로그램을 계속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멘토링 프로그램이 활성화 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공동체 의식이 대학가에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명학 성균관대 사범대학장은 “학생들이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봉사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며 “소외된 소수 계층에 대한 배려심이 학생들을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blinddance@unn.net) | 입력 : 09-09-10 오후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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