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교원확보 1인당 학생수 10~15명선
약대정책자문委 논의 과정서 별도의 기준 필요성 제기
복지부 증원안 조정 필요하단 의견도...수용은 미지수
교육과학기술부가 약대 6년제 개편에 따른 의견을 듣기 위해 구성한 ‘약학대학 정책자문위원회’에서 약대 교원확보 기준이 별도로 마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교과부가 지난달 14일 구성한 자문위에는 김영중 서울대 약대 교수(자문위원장), 김대경 약대협의회 차기 회장(중앙대 교수), 전인구 동덕여대 약대 교수, 박혜영 이화여대 약대학장, 오정미 서울대 교수 등 현직 약대 교수가 대거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박영인 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 한균희 연세대 생명시스템대학 부학장, 최재운 충북대 의대학장,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 류장수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 등도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연구기관에선 오영호 보건사회연구원 센터장, 이정준 생명공학연구원 연구원, 윤명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위원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직능단체에서도 김대업 대한약사회 기획이사와 갈원일 한국제약협회 상무, 안순길 이큐스팜 고문 등이 포함됐다.
자문위는 지난 11일까지 총 3번에 걸쳐 회의를 열었다. 논의 결과 약대 교원 확보기준이 별도로 마련될 필요성이 제기됐다. 현재 교과부 지정 교원확보 기준은 △인문·사회계열은 교수 1인당 학생 25명 △자연과학·공학·예체능 계열 20명 △의학계열 8명이다.
약학계열의 경우 자연계열과 의학계열의 중간쯤에서 교원확보기준이 정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한 한 자문위원은 “의학계열과 비교했을 때 최소한 교원 1인당 10~15명으로 정해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교원 1인당 학생수가 10~15명으로 결정될 경우, 약대 신설 기준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또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기존 약대들도 교수 확보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한 약대 교수는 “로스쿨 때처럼 대학간 약대 교수 끌어오기 경쟁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전망했다.
또 자문위에서 복지부 정원 조정안이 편향된 기준으로 정해졌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자문위에 참석한 또 다른 위원은 “기존 약대 정원이 작은데도 불구하고 복지부 증원조정안이 기존 약대 증원을 배제하고 신설 약대 배정에 치우쳤다는 문제의식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자문위의 의견을 교과부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교과부는 자문위원들에게 복지부 조정안의 번복이나 수정은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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