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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구조과>위급상황 담당 응급구조사 양성
[떠오르는 특성학과]광주보건·춘해보건·제주한라대학


응급구조과는 재해와 사고·질환 등 위급상황에서 전문적이고 능숙한 응급처치를 담당하는 응급구조사를 양성하는 학과다. 전문대학에서는 지난 1995년 11개 응급구조과를 시작으로 근 10년 동안 20여 개 대학이 더 뛰어들면서 현재 전국에 30여 개 과가 운영 중이다.

처음 응급구조과를 개설한 11개 대학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후발 주자들 역시 지역 병원들과 손을 잡으면서 취업을 확대하고, 교육과정을 개편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면서 특성학과로 거듭났다.

아직까지는 응급구조사 수요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졸업 후 100%에 가까운 취업률을 자랑한다. 응급의료센터 및 병원 응급실, 보건직 공무원, 응급환자이송사업, 수상인명구조대원, 전문응급처치강사, 운동경기 응급처리 요원 등 진로가 다양하다. 특히 2년 동안 병원에서 근무하면 소방직 공무원 특채시험을 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광주보건대학 응급구조과는 지난 1995년 설치된 11개 과 중 하나다. 병원으로 이송하기 전 현장 처치를 맡는 병원 전 단계 소방공무원과 병원단계로 나누어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대개 병원으로 많이 취업하지만, 소방공무원이 인기가 있어 관련 과목 몇 개를 포함시켰다. 지난해부터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위한 특강 과정을 설치하는 등 교육과정을 적극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졸업생들의 끈끈한 네트워크는 강점으로 꼽힌다. 권혜란 학과장은 “보건계열은 선배들이 어디에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광주 지역 대학병원의 경우 졸업생들이 확실히 자리매김을 했다. 선배들이 이끌어주고 관리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특별교육과정으로는 자체 인증제가 있다. 응급구조사로서 현장에서 배워야 할 실기를 교과 과정 외에 별도로 배워 졸업 후 즉시 일할 수 있는 인재로 키우는 게 목적이다. 졸업생 재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현장에서 새롭게 바뀌는 직무능력 위주로 가르친다.

춘해보건대학 응급구조과는 지난 2005년 개설된 신설 과지만, 울산·부산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입학생은 울산·부산 지역 학생이 대다수로, 졸업 후 역시 이 지역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 올해에는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돼 대학이 전체 20억원을 지원받게 됐는데, 이 중 일부를 과에서 받아 자격증·전문응급조치강사·진료보조사 양성·BLS프로바이더(대한 심폐소생술) 4가지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등 울산·부산 지역 기업의 심폐소생술 교육 등 산업체 응급교육을 맡아서 하면서 과 홍보가 많이 됐다. 김미숙 학과장은 “주변 지역에서 응급구조사 수요가 모자란 상황이다. 그렇지만 향후 포화 상태를 대비해 산업체 교육 등의 방법으로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고 말했다.

1995년 과를 개설한 11개 대학 중 하나인 제주한라대학 응급구조과 역시 오랜 전통과 제주도 지역 특성화에 성공했다. 여기에 선진 외국 대학의 교육과정을 도입해 접목하는 등 실험적인 노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 지역 특성상 타 지역 학생은 적은 편이다. 졸업 후 대부분 제주도 병원에 취직한다. 서울대병원과 협약을 맺어 서울 지역 취업률이 높은 편인 점이 특징이다.

제주한라대학의 경쟁력으로는 S-PBL(Simulation-Problem Based Learning, 시뮬레이션-문제중심 학습법) 교수·학습 프로그램을 꼽을 수 있다. S-PBL 연구원을 따로 두어 프로그램을 계속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으며, ‘코어스킬’이라는 독특한 교육방법을 내세워 2년째 국시 합격률 100%를 자랑한다. 정부 지원을 받아 교육학습법을 개선해 나가고 있으며, 이런 과정 속에서 ‘벤치마킹 해야 할 과’로 주목받고 있다.

이영아 학과장은 “전문대학 특성화사업을 통해 특성화에 성공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교육환경이나 기자재, 교수법을 개선해 경쟁력을 지니게 됐다. 다른 전문대학이 과를 개설할 때 ‘벤치마킹 1순위’라는 이야기가 허투루 나온 것은 아니다”라고 자부심을 보였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09-09-11 오후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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