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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탐방]인덕대학, 캠퍼스에 변화의 기운
은봉관 짓고 새 UI 발표...3만㎡ 콤픔렉스센터도


“변화가 느껴져요.” “수업 들을 맛이 납니다.” “앞으로 경쟁률도 올라갈 것 같은데요.”

인덕대학 벤치에서 만난 학생들에게 새로 지은 은봉관에 대한 생각을 묻자 다양한 반응이 돌아온다. 은봉관은 지난 2006년 9월 신축공사를 시작해 본관이었던 AK관을 헐고 3년여 동안 지어진 건물이다. 지하 2층·지상 8층 규몽의 건물로, 단순히 ‘새로 지은’ 건물이 아닌 인덕대학의 ‘변화’를 상징하는 건물이기도 하다.

은봉관은 인덕대학 정문을 들어서면 만날 수 있다. 정문에서 300여 미터를 걸어가면 설립자인 박인덕 선생 동상을 만나게 되는데, 그 뒤에 초현대식 건물이 그 위용을 뽐낸다. 정면에 자리한 7개의 벽면을 가로질러 놓인 에메랄드빛 유리 창문들은 정남향의 햇볕을 받아 반짝거리고, 측면에는 원형계단이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원형계단 지붕에서 떨어지는 그림자는 수십여 개의 빗살을 이룬다. 뒤편에는 공원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학생들이 쉴 수 있는 테마파크를 조성하기 위해 십여 명의 인부들이 며칠 전부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의 은봉관에는 지하주차장을 비롯해 각 행정부서와 이사장실, 총장실 등이 자리했다. 은봉홀이라 명명된 극장식 공연장 그리고 소·중·대회의실은 물론, 역사자료실과 상설전시장(아정갤러리) 등 인덕대학의 역사와 현재가 살아 숨 쉬는 곳이기도 하다.

어문사회계열과 디자인계열 일부 학과와 교수연구실도 자리 잡았다. 행정부서만 모여 있던 AK관과는 달리 이제는 교직원뿐 아니라 학생과 교수도 함께 생활하는 곳으로 변모했다.

은봉관을 몸이라 한다면, 오는 24일 은봉관 신축과 함께 발표하는 새로운 UI는 인덕대학의 얼굴이라 할 수 있다. 대학의 건학이념인 기독교정신을 형상화한 UI는 향후 인덕대학의 상징물로 사용되면서 인덕대학의 이미지를 높일 예정이다.

은봉관의 완공에 이어 인덕대학의 경쟁력을 높일 총 3만여 제곱미터의 콤플렉스 센터를 비롯한 제2차 건축 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2010년 8월까지 지하구조물 공사에 140억원, 2013년 이후 지상구조물 공사에 100억원, 2016년 이후 체육관 공사에 150억원 등 모두 390억원 가량이 투입된다.

지하에는 대단위 주차장이, 운동장에는 인조잔디가 깔리는 등 클린캠퍼스로 거듭나게 된다. 은봉관에 이어 콤플렉스센터까지 완공되면 첨단교육시설과 각종복지시설을 갖춘 ‘인덕인을 위한 완벽한 공간’으로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정신·글로벌리더십·특성화대학 나타내
인덕대학 새 UI ‘Idu’···1년 과정 결과

인덕대학이 오는 24일 선보이는 새로운 UI(University Identity)는 지난해 9월 인덕대학 TF/Team이 새로운 UI 필요성을 제기한 이후 1년여의 과정을 걸쳐 만들어졌다. 현재 사용 중인 UI는 1993년에 제작돼 최근 UI를 도입한 다수 경쟁 대학들에 비해 시대감각이 떨어지고, 최근 대학의 영문명도 ‘INDUK University’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개발방향은 크게 세 가지. 건학정신인 기독교 정신 이미지 구축과 함께 글로벌 리더십 및 산학협동 활성화 이미지, 특성화 대학으로서의 이미지도 함께 담아야 했다.

올해 3월에는 ‘UI위원회’가 구성돼 다른 대학의 UI제작 사례를 조사하고 전체적인 아웃라인을 잡았다. 올해 4월에는 인덕대학 NEW UI 제작업체를 선정해 6월 1차 결과물이 나왔다. 교수·직원·학생 230명이 결과물에 대한 설문을 통해 의견을 내놓았고, 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지난 8월 UI가 확정됐다.

새로운 UI는 인덕대학의 영문인 ‘INDUK University’를 구체화했다. 인덕의 영문이니셜 ‘I’는 ‘INDUK’의 영문 첫 글자인 ‘I'를 의미하는 동시에 모든 것이 ’나‘부터라는 주체정신을 나타낸다. 다양한 픽셀로 표현된 I의 내부 십자가는 인덕대학의 건학이념인 기독교 정신을 의미하며, 사랑과 봉사를 바탕으로 한 혁신적인 교육핵심의 선두에 있는 인덕대학을 상징화했다. 디지털화된 성화의 모양은 인덕인이 나아갈 진취적 기상을 의미하며, 각각의 픽셀은 다양한 구성원이 모여 하나가 됨을 뜻한다.

로고 색깔인 버간디 컬러는 고급스러운 귀족적 색을 상징하는 컬러로 인덕인의 뜨거운 열정과 기독교 정신을, 로고에 적용된 회색은 검정과 흰색의 중간색으로 영혼의 불멸, 꺼지지 않는 인덕대학의 불꽃을 상징한다.

‘IDU’의 발음은 ‘나는 해낸다=I Do’로, 도전과 개척정신을 나타낸다.




“좋은 환경은 기본, 교육의 질도 높일 것”
[인터뷰]윤달선 인덕대학 총장

“은봉관은 인덕대학 발전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인덕대학이 잠시 주춤하는 사이에 다른 전문대학들에게 추격을 많이 당한 게 사실인데, 이제 제대로 된 교육환경을 갖추게 돼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어요.”

은봉관 개관을 앞두고 만난 윤달선 인덕대학 총장의 표정은 유난히 밝았다. 그동안 시공사가 여러 차례 바뀌는 등 공사가 늦어지는 등 우여곡절 속에 완공됐기 때문이다.

오는 24일 개교 37년을 기념해 은봉관 개관식을 열고 초창기에 만들었던 심볼 및 로고를 바꾼 새 UI도 선보인다. 개교기념식 이후에도 쉴 틈이 없다. 주민과 학생을 위한 콤플렉스센터를 착공, 내년 말쯤 선보일 예정이다.

이런 변화는 지난해 3월 부임한 윤 총장 주도하에 진행됐다. 윤 총장은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다른 대학을 이기려면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고, 부임 이후부터 줄곧 변화를 강조했다. 은봉관은 단순히 외장만 바꾸자는 게 아니라, 2030년 이후 고교 졸업생이 지금보다 15만 명이나 줄어들 것을 내다보고 차근차근 준비한 계획들이다.

“조만간 전문대학뿐만 아니라 4년제 대학 역시 학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겁니다. 그때 경쟁에서 이기려면 많은 준비를 해야 합니다. 거기에 대비한 교육환경 구축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인덕대학은 앞으로 외국 학생들도 많이 받아들일 예정입니다. 이번 2학기부터 중국 학생 40여 명 정도가 인덕대학에서 공부를 시작합니다. 내년부터는 중국 학생들과 함께 연차적으로 동남아 학생들도 부를 생각입니다. 기숙사는 거기에 대비해 만드는 겁니다. 일부 지방대학에서 외국인 학생들 관리를 못해서 문제가 됐지만, 우린 제대로 해 볼 생각이에요.”

콤플렉스센터에 기숙사가 지어지면 그 다음 해에는 체육관과 대강당도 새로 짓는다. 윤 총장은 “그렇게 되면 어디에 내놔도 부족하지 않은 전문대학이 될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교육환경을 업그레이드하는 일에 이어 교육의 질도 높인다. 교육의 질을 보여 주는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교수 충원 부분에서는 지난해 무려 24명의 교수를 새로 채용하는 등 파격적인 일들이 진행 중이다. 교육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는 취업률도 지난해 64%에서 올해 81%로 껑충 뛰었다. 윤 총장은 “취업과 함께 벤처 창업도 확대할 예정”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실용적인 교육을 표방하는 전문대학에서 취업이 안 된다면 전문대학으로서의 생명을 잃는다고 봅니다. 최근 인덕대학의 취업률이 좀 낮은 편이었는데, 올해 17%나 뛰었습니다. 아울러 전문대학의 특성을 살려 창업 쪽에도 지원할 생각입니다. 인덕대학의 모토가 ‘취업이 강한 대학’인데, 이제부터는 ‘창업이 강한 대학’으로도 불릴 겁니다. 현재 창업보육센터에 40여개 업체가 들어와 있는데 학생 창업 분야를 확대할 겁니다. 세계적인 기업가들도 시작은 미미했습니다. 꿈을 향해 도약하는 인덕대학을 지켜봐 주세요.”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09-09-21 오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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