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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위 첫 회의부터 '삐걱'
야당 측 안병만 장관에 사과 요구
여당 측 이종걸 위원장 강성 성향 우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이하 교과위)가 9월 정기국회 들어 22일 첫 전체회의를 가졌지만 초반부터 여야가 공방 양상을 보였다.

공세의 포문은 야당 측에서 먼저 열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교과위가 불량상임위 중 하나라는 오명을 얻었는데 정기 국회 앞두고 분발해야 될 것 같고 잘하고 싶다"면서 "그런데 여전히 낙관적일 것 같지 않고 앞으로 교과위가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 암초를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교과부 장관님이 지난 7월 국회를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며 "교원평가를 국회에서 입법하지 않아도 시행하겠다고 했다. 장관님의 발언을 듣고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장관님의 발언은) 단순한 말 실수는 아닌 것 같다. 평소에 국회를 바라보는 장관님의 생각이고 그 근저에는 국회를 폄하하고 무시하는 현 정권의 인식이 장관님의 발언을 통해 투영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장관님이 국회를 존중하지 않고 무시하면 우리도 정부를 무시할 수밖에 없다. 장관님이 발언에 대한 사과를 해야 야당의원들의 격앙된 분위기가 가라앉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반면 여당 측에서는 이종걸 신임 교과위원장의 강성 성향에 우려를 표명하며 위원장의 역할을 주문했다.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은 "세간에서 조금 걱정이 있고 저도 사실 조금 걱정이 된다"면서 "위원장께서 받아들이실 지 모르겠지만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위원장님이 너무 강성이란 의견들이 많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위원회도 강성으로 운영하실 건지 결의를 보여달라"며 "저 역시 교과위에 소속돼 있다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로 우리 교과위가 불량상임위였다. 그렇기 때문에 위원장께서 앞으로 하실 일이 막중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체회의에 참석한 안병만 장관은 안 의원에 사과 요구에 대해 "그런 발언을 할 때는 추호도 국회를, 상임위를, 야당을 무시한 것은 전혀 아니었다"면서 "교원평가가 너무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그것을 해야 된다는 것을 얘기한 것으로 이해줬으면 한다"고 해명했다.
정성민 기자 (bestjsm@unn.net) | 입력 : 09-09-22 오후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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