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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리 후보자 도덕성 도마
Y모자 회장으로부터 용돈 1000만원 받아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 도덕성이 집중 도마에 올랐다.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의 병역면제 경위와 장남의 이중국적 문제, 기업체로부터 받은 돈 등에 대한 의혹을 집중 추궁받았다.

병역 면제 경위에 대해 민주당 백원우 의원은 "후보자가 1970년 12월 15일 마이애미대학에 입학 원서를 쓸 때는 아직 병역 면제가 확정되지 않은 시점인데 왜 원서에 병역 면제라고 썼느냐"고 추궁했다.

정 후보자는 이에 대해 "입학원서에 적는 병적사항은 미국 학생들에게 해당되는 것이어서 나는 '해당사항 없음'이라고 적는 게 옳았겠지만 잘 못 표현해 면제라고 쓴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 73년 모친이 사망할 당시 귀국하지 않은 것을 포함해 유학 중 한 번도 귀국하지 않은 것이 병역의무 미필로 출국금지가 될 것을 염려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당시 비행기표는 한국은행 다니면서 받던 1년치 월급과 비슷할 정도로 비싸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답했다.

친분이 있는 기업의 회장으로부터 1000만원의 돈을 받은 사실은 새로 드러났다. 민주당 강운태 의원은 "Y모자의 회장이 용돈을 줬다던데 얼마나 받았느냐"고 물었고, 정 후보자는 "외국 갈 때 궁핍하게 살지 말라며 소액을 받은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정 후보자는 이 돈이 뇌물이 아니냐고 추궁하는 의원들의 공세에 "그 분과는 형제 같은 사이"라면서 "뇌물죄가 성립하려면 업무상 관련성이 있어야 하는데 그 분과 저의 업무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인터넷 도서판매업체인 YES24 고문을 맡은 데 대한 추궁도 이어졌다. 최재성 의원은 "정 후보자는 YES24에서 1년 10개월 동안 1억원에 가까운 급여를 받아 이름만 고문이지, 사실상 정규 직원이었다"고 몰아세웠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급여가 아니라 고문료이며, 한꺼번에 주기 번거로우니 편의상 매달 나눠서 지급받은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공무원 겸직 금지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사외이사는 대학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고문은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반박했다.

미국 유학 중 뉴욕에서 태어난 장남의 국적 문제도 정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도 비화됐다.

21일 청문회에서 장남의 국적이 미국이 아니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정 후보자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지만, 22일 미국적 포기 신청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의원들은 정 후보자에게 "왜 거짓말을 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정 후보자는 "자녀 국적은 특수한 상황이 있다"면서 "아들이 군대 마친 후 미국 학생인턴 신청을 위해 비자신청을 했는데 미국 시민이라 거부당했고 뉴욕의 출생 병원에 연락해 미국시민이 됐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자의 장남은 78년 미국에서 태어나 시민권을 자동으로 부여받았고, 출생 6개월 이후 귀국한 뒤 서울 반포에 살면서 한국 국적으로 살았다. 지난 2001년 병역을 마친 뒤 제대 후 2년이 지난 뒤 국적법에 따라 한국 국적을 상실했다.

정 후보자는 "아들이 제대 후 2년 이내에 하나의 국적을 선택해야 하는 현행법을 몰라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 일어난 일"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정 후보자는 "아들은 이후 (미국)국적을 포기하려고 했는데 비자를 한 번 거부당하면 다시 받기 힘들고 나중에 유학 가게되면 학비 감면 등 혜택이 있으니 다시 생각해보라 했고 몇 년이 흘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재성 의원은 "아들이 그런말을 해도 서울대 총장을 지내셨고, 우리 사회를 위해 더 기여하고자 하시는 분이 아들에게 그렇게 말했다는 건 총리 후보자로서 심각한 흠결이고 사고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신청됐던 'YES24' 김모 대표가 지난 14일 베트남으로 출국했고, 정 후보자에게 돈을 준 것으로 확인된 Y모자 회장 역시 증인으로 신청됐으나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9-09-22 오후 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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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민 그런데, 정운찬씨가 국무총리가 되면,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모두 군대 안갔다온 사람이네 ^^ 2009-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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