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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인상 싸고 이해충돌
영국산업연맹 “올려라” 학생연맹 “말도 안 돼”
영국 대학들이 재정난에 못 이겨 등록금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가디언>은 영국산업연맹이 대학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선 등록금을 연 5000파운드(한화 970만원)까지 인상할 것을 제안하는 등 등록금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고 최근 보도했다.

또한 대학 교수들은 고든브라운 영국 총리와 데이빗 카메론 보수당 당수에게 등록금 계획을 명백히 해달라며 요구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일부 대학들이 발표한 보고서는 등록금 대출 이자는 높이고 장학금 지급은 낮춰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등록금 관련 논란은 더욱 거세지는 형국이다.

영국대학생연합은 이 같은 움직임에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웨스 스트리팅 영국학생연합회장은 “구직 시장 전망이 얼어붙은 요즘 대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상당한 빚을 짊어진 상태”라며 “산업연맹은 학생들을 빚더미로 밀어내기보다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대학노조의 샐리 헌트 사무총장은 “영국 정당들은 대학 기금과 미래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며 “정당들의 무책임한 눈치보기식 자세로 인해 학생들에게 빚을 떠넘기자는 기업·대학들의 주장만 돋보이게 된다”고 주장했다.

현 영국법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말까진 등록금 인상에 대한 검토를 마쳐야 하지만 보수당과 노동당 모두 내년 총선까지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자유민주당 역시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하기 전까진 등록금 관련 정책 수립을 중단하자는 입장을 갖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기자 (craigger@unn.net) | 입력 : 09-09-25 오후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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