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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학과지원사업에 300억원 투입
교내 사업공모···선정된 학과에 예산 지원
연구역량 강화, 교육수월성 확보 등 기대
경희대가 연구·교육력 강화를 위해서 학과별 사업을 지원한다. 총 23개의 지원사업을 공모, 선정된 학과에 3년간 모두 300억원을 투입하는 것이다.

경희대는 30일 학과별 각종 사업예산을 지원하는 ‘Spirit & Pride’(S&P)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획위원회 사무국 서종민 계장은 “10월 중 사업 공모를 내고, 사업을 수행할 학과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11월부터는 학과별로 예산지원과 사업시행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되는 사업은 총 23개다. △연구역량강화 사업 8개 △교육수월성 및 졸업생 평판도 향상 사업 12개 △구성원 만족도 제고사업 3개다. 예컨대 특정학과가 ‘연구역량 강화’와 관련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이를 심사해 예산지원을 해주겠다는 것이다.

연구역량 강화와 관련해선 ‘학부생들의 학술논문 장려사업’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학부생이 공인된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할 경우 장학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교육수월성 확보나 평판도 향상을 위해선 특별한 방식의 해외연수나 몰입형 기숙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수 있다.

경희대가 이번 사업을 구상하게 된 이유는 교육과 연구, 모든 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서종민 계장은 “그간 학내 모든 프로젝트가 연구에만 치우친 경향이 있어 학생들의 피부에 와 닿은 교육프로그램이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연구와 교육을 아우르는 교내 지원사업을 벌여 이런 점을 보완해 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S&P 사업에 대해선 상시적인 평가가 이뤄진다. 성과지표를 정량화 해 놓은 뒤 이에 대한 실적을 평가, 이를 관리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미 경희대는 성과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사업과 관련한 실적이 곧바로 전산화 돼 구성원이 공유할 수 있다.

S&P 사업이 성공하면, 평판도 등 대외적인 평가도 제고될 것으로 대학측은 보고 있다. 서 계장은 “예를 들어 이번 사업시행으로 학부생이 SCI논문을 게재하게 된다면 평판도 향상은 부수적으로 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2003년부터 시범 실시해 온 단과대 자율운영제를 정착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부터 단과대 자율운영제를 전면 시행하는 경희대는 학장에게 인사권과 예산권, 교육과정 편성권까지 부여한다. 대신 해마다 평가를 통해 그 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단과대 예산의 5~10%정도)가 차등 배정된다. 서 계장은 “S&P 사업은 학과별로 사업신청을 하게 되지만, 단과대 학장이 어떤 사업이 유망할지를 판단해 제출한다”며 “지원예산도 단과대에 먼저 배정한 뒤 학과별로 배분되기 때문에 학장의 권한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9-09-30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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