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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창립자 스크랜튼 후손 찾아
올해 서거 100주기 맞아 초청 … 추모예배·묘역방문·심포지엄 등 진행
이화여대(총장 이배용)는 이화학당의 창립자인 메리 F. 스크랜튼 선생의 서거 100주기를 맞아 오는 5~8일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이화여대가 지난 수십 년 동안 찾아 헤맨 스크랜튼 선생의 후손들도 참여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크랜튼 선생은 우리나라를 찾은 첫 번째 여선교사다. 1885년 6월 52세의 나이로 한국 땅을 밟은 이래 △우리나라 최초 여성 근대 교육기관 이화학당 설립 △우리나라 최초 여성 병원 보구여관 설립 주도 △매일학교 설립 등 우리나라 여성 교육과 의료 복지를 위해 헌신했다.

이화여대는 오늘 8일 스크랜튼 선생 서거 100주기를 맞아 그녀의 업적을 재조명하고 정신을 되새기는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각 행사에는 스크랜튼 선생의 4대손 샐리 게일씨 등 4·5대손 8명이 특별 초청돼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5·6일에는 스크랜튼 선생의 후손들이 기념 채플에서 이화여대 재학생들과 만나며 7일 저녁 7시 30분에는 추모 예배가 열린다.

이어 8일 오전 10시에는 이화여대 관계자들과 스크랜튼 선생의 후손들이 양화진 외인 묘지에 위치한 스크랜튼 선생의 묘역을 방문한다. 또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스크랜튼 서거 100주기 기념 학술 심포지엄’이 학내 LG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심포지엄에서 △엘렌 스완슨 박사는 ‘스크랜튼을 찾아서:놀라운 일을 이룬 한 여성이 걸어온 길’ △이경숙 이화여대 교수는 ‘메리 스크랜튼 선생님의 여성교육정신과 이화여대의 미래비전’ △이덕주 감리교신학대 교수는 ‘메리 스크랜튼의 선교사역과 사상’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화여대는 “스크랜튼 선생은 아들 윌리엄 스크랜튼 의사 가족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의료 교육 봉사 활동을 벌였다. 그러나 스크랜튼 선생 별세 이후 아들 가족이 우리나라를 떠나며 후손과 연락이 끊겼었다”며 “수십 년간의 노력 끝에 올해 100주기 기념식에 스크랜튼 선생의 후손들을 초청하게 됐다. 후손들의 방문으로 보다 뜻깊은 기념식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현희 기자 (mhhph@unn.net) | 입력 : 09-10-01 오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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