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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영상과>미디어시장 성장 속 틈새 노려 성공
[떠오르는 특성학과]서울예술·인덕·한양여자대학


HD·케이블·인터넷·IPTV 방송 등 최근 각종 뉴미디어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방송제작 인력 수요 또한 크게 늘고 있다. 여기에다가 미디어법이 국회를 통과, 다시 한 번 시장 팽창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방송제작 인력을 배출하는 방송영상과가 인기를 끌고 있다. 4년제 대학의 기존 신문방송학과가 주목하지 않은 제작 인력이나 후반 작업 등 틈새시장을 노린 전문대학의 공략이 효과를 발휘하는 것.

촬영보조나 FD(Floor Director)로 시작해 AD(Assistant Director), 조감독, PD(Producer Director)로 올라가는 구조로, 이른바 ‘바닥부터 시작하는’ 인력을 원하는 업계 특성상 4년제 대학보다 전문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실기 위주의 수업을 마친 ‘현장투입형’ 인재는 전문대학의 특성과도 잘 맞는다.

서울예술대학 방송영상과는 지난 1964년 라디오TV과로 출발해 현재까지 방송제작 인력을 양성해 내고 있다. 지난 2005년까지는 연기전공과 함께 방송연예과로 있었지만, 방송제작 인력을 전문적으로 키우기 위해 연극과·영화과와 분리돼 현재 방송영상과가 됐다. 특히 지난 2003년 3년제 학과로 변경되면서 교육의 깊이를 더했다.

서양범 학과장은 “과가 분리되면서 방송 스태프를 양성하는 쪽에 주력하고 있다. 전공심화과정에서 수업 내용을 심화한 결과 현장에서 다시 트레이닝을 받지 않아도 되는 학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편집·촬영·후반작업 현장에서 뛰고 있는 현장 전문가들로 교수팀을 꾸렸다. 현재 풀HD 장비 등을 구입하고, 스튜디오도 갖추는 등 시설투자도 진행됐다.

인덕대학 인터넷·TV방송과 역시 완벽한 시설을 갖췄다. 지난 2006년부터 총 6억원가량의 국고 보조를 받아 진행한 산학협력중심전문대학육성사업은 1차년도 디지털방송을 시작으로, 2차년도 디지털방송과 정보기술분야 활성화, 3차년도 디지털 콘텐츠 제작 분야 사업, 4차년도 디지털 컨버전스 분야 산학 클러스터링을 거쳐 올해 완성됐다. 이상봉 학과장은 “국고 지원을 받아 현재 HD급 시설을 갖춘 스튜디오와 부조종실을 마련했다. 일반 프로덕션 등 외부 업체와 파일럿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학협력중심전문대학육성사업은 크게 인력양성·기술혁신사업과 교육체제개편사업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기술개발·공동장비센터는 기술혁신사업의 일환으로 스튜디오를 기반으로 하는 원스톱서비스 제작 지원 및 검증센터를 운영해 디지털 컨버전스의 핵심 기술인 방송영상제작 관련기술에 활용하고 있으며, 공동 장비센터 운영 및 기술개발과제 등을 통해 산학협력의 허브 기능을 마련했다.

커리큘럼 역시 산학협력중심전문대학육성사업에 맞춰 실제로 대학 내에서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학생들을 참여시켜 현장 경험을 늘렸다. 이 학과장은 “스튜디오에서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하고, 학생들이 참여하며 실습을 하다 보니 실력이 늘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양여자대학 방송영상디자인과는 방송 편집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과 명칭이 방송영상디자인인 이유는 ‘디자인’ 개념을 방송에 접목했기 때문. 디자인 분야에 강한 한양여자대학의 강점을 살린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이후종 학과장은 “영상제작이 몸을 많이 쓰는 분야인데, 후반 작업은 실내 근무가 많고 미적 감각이 필요해 여자대학에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이 학과장은 “앞으로는 여자들이 방송제작 분야에 더 많이 진출할 것”이라면서 “개설한 지 6년 되었는데 차츰 입지를 넓혀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인덕대학과 마찬가지로 서울이라는 이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으며, 주로 프로덕션 쪽으로 많이 진출하고 있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09-10-01 오후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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