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외대(총장 박철)는 지난 6일 학내 대학본부 이덕선회의실에서 영국 캠브리지대와 국제법률영여인증시험 ILEC(International Legal English Certificate)의 한국주관사 선정·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철 총장을 비롯한 한국외대 주요 관계자들과 조얼 라끄렌 캠브리지에솔 아시아교육 총괄책임자가 참석했다.
ILEC은 8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캠브리지대의 영어평가기관 ‘캠브리지에솔’이 지난 2006년부터 전 세계에서 실시해 온 법률영어인증시험이다. 현재 이탈리아·독일·프랑스·영국·스위스·스페인·러시아·중국·일본·말레이시아·인도·마카오 등 전 세계 50여 개 국, 180개 테스트센터에서 시험이 치러지고 있다.
ILEC은 △법률실무 △회사법 △계약법 △노동법 △상품매매법 △부동산법 △지적재산권법 △유가증권법 △증권거래법 △채권·채무자법 △공정거래법 등 국제변호사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법률 분야에 대한 시험 문제를 포함하고 있다. 시험은 읽기·쓰기·듣기·말하기 등 4개 분야로 구성돼 있으며 총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성적은 초급인증(B-2), 중급인증(C-1), 고급인증(C-1 with Merit) 등 3개 등급으로 평가된다.
캠브리지에솔은 ILEC 출제 위원 전원을 영국·미국·캐나다·호주·아일랜드 변호사들로 구성, 국제적인 공신력을 극대화했다. 이에 따라 현재 유럽연합집행위원회, 유럽회사법변호사협회, 유럽청년변호사협회, 스웨덴변호사협회, 말레이시아 대검찰청, 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연구원, 파리 제1·2대학, 베른대, 하노버대, 취리히 응용과학대 등이 ILEC 인증서를 활용, 시험의 공신력을 인정하고 있다.
한국외대는 다음달 14일 국내 첫 ILEC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험 응시 접수 마감은 해당 시험일 6주 전이며 응시료는 1인당 28만 원이다. 성적은 시험 실시 후 약 6주 후에 발표된다. 인증서 발급은 성적 발표 4주 후에 가능하다. 기출문제 등 시험에 관한 모든 자료는 ILEC의 공식 웹사이트(www.legalenglishtest.org)에서 열람할 수 있다.
박철 한국외대 총장은 “한국외대가 ILEC 한국주관사가 돼 테스트센터를 유치하게 됨에 따라 해당 시험을 준비해 온 우리나라 응시생들이 타국으로 시험을 치르러 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 법조인들의 보다 원활한 세계 진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