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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서 연세ㆍ와세다ㆍ게이오 '밀레니엄포럼'
한일 양국의 대표 사학들이 국가 차원의 현안과 대학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시작한 한일 밀레니엄 포럼이 8년째 이어지고 있다.

고려대는 8일 서울 성북구 본교 엘지포스코 경영관에서 연세대와 와세다대, 게이오대와 함께 '세계경제위기와 한일 양국의 과제'라는 주제로 '제 8차 한일 밀레니엄 포럼'을 개최했다.

한일 밀레니엄 포럼은 4개 대학의 총장이 직접 참여해 학술을 교류하고 국가 차원의 현안을 논의하면서 동북아 협력을 위한 대학의 역할을 재확인한다는 취지로 2002년 와세다대에서 첫 행사를 치렀다.

한국에서는 연세대가 2003년 처음으로 '21세기 한일 동반자 관계 구축에 필요한 사학의 역할'이란 주제로 포럼을 개최해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산학협동 및 재정확충을 위한 자율성의 증진이 필요하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2005년 고려대가 주최한 '미래지향적 한일 동반자 관계를 위하여'라는 주제의 포럼에서는 한일 양국이 20세기의 과거를 정리하고 21세기 동북아시아를 이끄는 동반자 역할을 하자고 뜻을 모으기도 했다.

와세다대가 2006년 주최한 포럼에서는 4개 대학 재학생들이 상대 대학에서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는 이른바 '공동학위 프로그램'을 도입하자는 합의가 도출됐다.

매년 국가적 차원에서 당면한 현안을 놓고 토론을 벌이는 만큼 올해는 '세계경제위기와 대학의 과제'가 주제로 결정됐다.

이날 포럼에서 4개 대학 총장은 세계 경제위기 속에서 대학이 수행해야 할 교육과 연구, 국제협력의 새로운 발전전략을 논의했다.

이기수 고려대 총장은 "현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바탕으로 생태혁신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4개 대학 간의 교육과 연구 협력을 구체화하는 방안으로 '교육협력 비전그룹'을 발족하자고 제안했다.

연합뉴스 | 입력 : 09-10-08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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