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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국감]수시 논란 고대 총장이 입학전형위원장(?)
안민석 민주당 의원, "이기수 고려대 총장은 입학전형위원장에서 물러나야"
고려대가 2009학년도 2-2 수시모집에서 고교등급제를 적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회적 비판 여론이 여전한 가운데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입학전형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기수 고려대 총장이 입학전형위원장에서 퇴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12일 "국민 뿐 아니라 여당 의원들까지 의혹을 떨쳐버린 적이 없지만 대교협이 의혹을 앞장서서 덮어버리고 난 뒤 모든 의혹의 당사자였던 고려대 이기수 총장을 대학입학전형위원장으로 선출했다"면서 "이기수 총장은 대학입학전형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고 고대 수시 의혹에 대해서는 고대측의 해명만 들을 것이 아니라 문제를 제기한 측의 이야기도 들어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대교협은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이 사립대총장협의회장 겸 대교협 부회장을 맡고 있다가 대교협 회장이 되자 이기수 고려대 총장이 사립대총장협의회 부회장을 하다 사립대총장협의회장을 하게 된 것이고 자연스럽게 대교협 부회장을 맡게 된 것이라고 한다"며 "이배용 총장이 전에 대학입학전형위원장을 맡고 있었고 대교협 부회장 중에서 1인이 대학입학전형위원장을 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어 이기수 고려대 총장이 맡게 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하지만 이기수 총장 말고도 부회장이 두 명이 더 있으며 사립대총장협의회장이 대학입학전형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조항은 정관 어디에도 없다"면서 "대교협 내 같은 상설위원회인 대학윤리위원회나 대학평가인정위원회는 부회장이 아닌 일반 이사가 맡고 있지만 유독 대학입학전형위원회만 부회장이 맡아야 한다는 대학입학전형위원회 자체 규정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의원은 "아직 고려대에 제기된 학부모와 교육위원들의 소송이 1심도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고려대 총장이 대학입학전형위원장을 맡는 것은 그동안 사태에 대해 손톱만큼의 잘못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적어도 이기수 대교협 부회장은 대학입학전형위원장에서 물러나고 다른 부회장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안 의원은 "문제가 되는 부분을 투명하게 드러내고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는 것이 대교협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고 명실상부하게 대입 업무 담당 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대충 덮고 넘어가는데 급급하고 오히려 의혹의 당사자를 대학입학전형위원장에 앉히는 등 국민들의 정서와 의견을 무시한다면 대학 자율화 및 대학 입시 업무를 대교협에게 맡길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성민 기자 (bestjsm@unn.net) | 입력 : 09-10-12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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