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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국감]입학사정관제 '외고생·내신우수자 우대'
김선동 한나라당 의원, 입학사정관제 입학생 내신등급 분석

정부와 대학이 입학사정관제 확대와 정착을 위해 나서고 있지만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입학사정관제가 내신우수자와 외고생 우대 전형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선동 한나라당 의원은 12일 2009학년도 대입에서 입학사정관제에 의해 선발된 학생들의 내신등급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대상은 지난해 입학사정관제 지원사업 예산을 받은 40개 대학 중 입학사정관제도만으로 학생을 선발한 11개 대학의 442명이다. 고려대·서울대·숙명여대·연세대·카이스트 등은 입학사정관제도만으로 학생을 선발했지만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입학사정관제 입학생 442명의 평균내신은 3.36등급이었고 최고내신은 1.00등급, 최저내신은 7.34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별로는 홍익대 수시전형 입학사정관제 입학생의 평균 내신등급이 1.98등급으로 가장 높은 등급을 기록했다. 이는 한양대(3.02등급)와 중앙대(2.48등급)에 비해 월등히 높은 등급이다.

김선동 의원은 "특히 홍익대 수시 입학사정관제 입학생 중 외고생 2명을 제외하면 평균은 더 올라가 1.91등급으로 나타나 고교내신등급 우수자를 우대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홍익대는 수시·정시 모두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 인원 71명 중 7명을 외고 학생으로 선발함으로써 외고 출신도 우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부산대의 경우 입학사정관제 선발인원 67명 중 외고 출신은 8명을 선발한 가운데 이 학생들의 내신등급은 평균 5.83등급으로 각각 7.34, 7.33, 7.32, 6.55, 5.91, 5.00, 3.89, 3.24 등급이었다. 김 의원은 "8명의 외고생을 제외한 59명의 평균 내신이 3.69등급인 점을 감안한다면 부산대는 입학사정관제도 입시에서 외고생을 우대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홍익대와 부산대는) 잠재력 있는 인재를 뽑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내신등급 상위권자나 특목고 학생을 뽑는 편법으로 활용된 사례"라며 "숨어있는 보석을 찾아내는 보석감별사의 심정으로 보다 다양한 자료를 통해 잠재력·창의력 있는 인재를 찾아내는 데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성민 기자 (bestjsm@unn.net) | 입력 : 09-10-12 오후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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