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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MBA의 황제 패트릭 하커(델라웨어대 총장)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학생 유치하고 싶다”

“지식과 스킬보다는 유연성을 갖춘 인재가 국제화 사회에 적합하다.”

패트릭 하커 미국 델라웨어대 총장이 한국을 찾았다. 하커 총장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학장 재직시절 MBA분야에서 ‘부동의 1위’였던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을 제치고 외부평가 1위 자리에 오르도록 한 인물이다. 세계화시대에 MBA와 대학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며 미국 교육계와 대학가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주인공, 패트릭 하커 델라웨어대 총장을 지난 16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만났다.

와튼스쿨이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을 제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하커 총장은 “학교 경쟁력이 비즈니스 세계에서 큰 매력으로 다가갔던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재정 금융(finance)분야 경쟁력을 키운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현재 델라웨어대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설립될 예정인 글로벌 캠퍼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델라웨어대 동문과의 만남도 만남이지만 이번 한국 방문은 사실 송도 글로벌 캠퍼스에 델라웨어대 분교 설립 협약체결을 위한 것이다. 한국땅에 미국 교육기관, 이로 인한 한국 교육과 미국 교육의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그는 “글로벌 캠퍼스 유치 목적이 미국 델라웨어대의 시스템 전파인 만큼 한국 교육시스템을 반영하되 미국 시스템 전파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커 총장은 글로벌 대학이라는 면에서 학생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고, 한국 학생 외에 다른 아시아 태평양 국가 학생들 역시 유치 가능한 데다 학생들로서는 글로벌시대에 적합한 능력개발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송도캠퍼스에 설립될 델라웨어대 제2캠퍼스 유치가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학부과정 중 원어강의와 제2외국어 습득의 기회가 제공되고, 1년은 델라웨어대에서 공부함으로써 미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 역시 강조했다. 그는 세계 최고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 학생들로서는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도캠퍼스에는 델라웨어대 외에도 뉴욕주립대·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등 많은 대학이 입주할 예정이다. 다른 대학들과 차별된 델라웨어대만의 경쟁력은 경영·법률·호텔·스포츠분야의 특성화다. 유능한 교수진뿐만 아니라 뉴욕과 워싱턴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훌륭한 주변 환경과 아름다운 캠퍼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또 다른 매력으로 꼽았다.

하커 총장은 “무엇보다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고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인재들을 선발해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국제화 사회에 적합한 인재는 지식과 스킬 모두 풍부해야 하지만 그보다도 중요한 것은 유연성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유연성은 상이한 문화를 반감 없이 다양성 차원에서 수용하게 하고 이를 통해 외국인들과 융합할 수 있게 함으로써 함께 발전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 준다. 그는 “학생들은 학교 명성을 따라갈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적성을 파악해 그것을 계발시켜줄 수 있는 적합한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커 총장은 송도캠퍼스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한국의 MBA과정이 국제화를 이뤄 내기 위해서는 해외 교류를 더 활발히 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다양한 방법으로 미국은 물론 인도나 중국 등의 비즈니스스쿨로의 진출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아영 인턴기자 songay@unn.net

한국대학신문 기자 (bestjsm@unn.net) | 입력 : 09-10-19 오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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