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KAIST도 펀드투자로 617억원 손실
지난해 손실률 49.5%...등록금은↑, 학자금 대출 늘어
KAIST가 지난해 펀드운영으로 617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소속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은 20일, 지난 2008년 1월1일 기준 평가액이 1566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손실률이 49.5%에 달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KAIST 펀드운영 자금은 주로 일반회계의 연구자금, 석좌기금, 발전기금 등을 통해 조달됐다”며 “연구를 위한 자금으로 펀드에 투자했다 날렸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KAIST는 펀드운영 자금으로 연구비에서 453억원을 갖다 썼다. 교육연구혁신지원 사업에선 11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등록금은 올리고 장학금은 거의 늘리지 않았다. KAIST는 지난 2006~2007년 등록금은 6.9배 인상한 반면, 장학금은 2006년 31억6000만원에서 38억9000만원으로 증가해 연간 3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권 의원은 3년간 KAIST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는 학생 수가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06년 학자금 대출자가 15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53명으로 늘었다. 대출금도 2006년 2471만원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에는 1억5000만원으로 늘었다.
권영길 의원은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늘리는 동안, 학교는 펀드투자로 돈을 날리고 있었다”면서 “연구자금을 이용한 펀드투자는 즉각 중단되어야 하며, 학생들의 부담을 줄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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