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평가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에 현재 재직하고 있는 교수·직원 및 재학 중인 학부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해당 대학의 교육·연구 여건은 물론 행정·경영·재정·복지 등의 환경과 관련해 실시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6월부터 약 2개월간 자기기입식 방법과 면대면조사 등의 오프라인 조사, 전화조사·이메일조사 등 온라인 조사를 병행해 실시됐다. 설문결과는 SPSS WINDOWS 12.0을 통해 분석했다. 대학별·구성원별 설문응답자의 수는 하단의 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표> 대학별 설문응답자 현황

●대학의 자율성, 서울대 33.3%만이 만족

고려대가 대학의 자율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구성원들에 의해 평가됐다. SKY대학 가운데 고려대는 응답자 절반이 넘는 53.2%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구성원들의 대학 자율성에 대한 체감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는 52.0%로 역시 절반을 넘어서며 고려대 다음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반면 서울대는 33.3%로 고려대와 서울대에 비해 긍정적 의견이 20%포인트 가량 낮게 나타났으며 보통수준으로 평가한 응답자가 42.6%로 가장 많았다. 대학의 자율성이 보장되고 있지 못하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서울대가 24.1%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 16.7%, 고려대 16.3%의 순이었다.
구성원별로 대학 간 교수·직원·학생들의 평가를 비교하면 서울대가 모든 구성원로부터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대라는 점이 작용해 대학당국이나 각 단과대에서 느끼는 자율성에 대한 체감이 사립대인 고려대나 연세대보다 훨씬 낮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교수의 경우 긍정적인 반응은 고려대가 73.1%로 가장 많아 10명 중 7명 이상이 대학의 자율성이 보장되고 있다고 봤으며 연세대가 64.3%로 그 뒤를 따랐다. 절반을 훌쩍 넘는 응답률을 기록한 만큼 고려대·연세대에서 교수들은 대학의 자율성에 만족스러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서울대는 긍정적 응답이 23.3%로 고려대·연세대의 3분의 1수준에 그쳤고 부정적 응답은 25.6%로 긍정적인 응답보다 더 많았다. 부정적인 답변은 고려대가 12.5%, 연세대가 10.7%로 긍정적인 반응에 비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역시 고려대가 긍정적인 응답이 가장 많아 55.3%를 기록했으며 연세대가 53.7%로 그 뒤를 따랐다. 서울대는 27.3%로 고려대 ·연세대의 절반을 다소 상회하는 수준에 그쳤다.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직원들은 역시 서울대가 28.4%로 가장 많았으며 연세대와 고려대는 각각 14.8%, 13.2%로 서울대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대학별로 교수와 직원이 뚜렷한 평가를 내린 것과 달리 학생은 대학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학생은 연세대가 46.1%로 가장 높았고 고려대 42.6%, 서울대 40.7% 순이었으며 부정적 응답은 서울대 21.3%, 연세대 19.9%, 고려대 18.8%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학내 구성원 간 평가에서는 고려대 ·연세대 모두 교수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직원·학생 순으로 나타난 반면, 서울대는 학생이 가장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직원이 그 다음으로 많았으며 교수가 대학의 자율성을 가장 낮게 평가했다.

●운영의 민주화, 서울대는 부정적 시각이 더 많아
대학 구성원들이 생각하는 운영의 민주화 수준에 대해서는 SKY대학 가운데 36.2%의 응답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연세대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인 입장을 취한 응답자는 25.6%로 긍정적인 응답이 10%포인트 가량 더 앞섰다.
서울대의 경우 운영의 민주화 수준에 대해 구성원들은 부정적인 시각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답변은 30.2%로 SKY대학 가운데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데다 부정적인 응답은 31.3%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응답자보다 다소간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려대는 연세대보다 다소 낮은 35.0%의 구성원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28.6%가 부정적인 답변을 내놓으면서 연세대와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평가가 더 많았다.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응답자는 연세대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세대조차도 부정적 응답이 20~30%에 이르는 만큼 SKY대학에서 학내 운영의 민주화에 대해 부정과 긍정의 평가가 크게 엇갈리며 부정적인 시각이 다소 우세하거나 긍정적 평가가 더 많더라도 부정적인 시각 역시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라는 점은 예의주시할 만하다. 국립대인 서울대가 사립대보다도 운영상의 민주화 수준에서 구성원들로부터 특별히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 역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대학 간 구성원별 비교에서는 교수·직원의 평가가 고려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교수 평가에서는 고려대가 59.3%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연세대 역시 51.2%로 절반 이상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서울대는 긍정적 응답이 19.8%에 그쳐 고려대·연세대 대비 절반에 훨씬 못 미치는 저조한 수준을 기록했다. 부정적 응답은 서울대가 30.2%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연세대 14.3%, 고려대 9.7% 순으로 나타났다.
직원 평가 역시 고려대·연세대가 각각 47.3%, 44.4%로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낸 반면, 서울대는 23.8%로 고려대·연세대 절반 수준에 그쳤다.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직원 응답자도 서울대 39.8%, 연세대 24.1%, 고려대 13.2% 순으로 서울대가 가장 많고 고려대가 가장 적었다.
반면 학생들의 경우 서울대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대가 37.7%로 연세대 27.2%, 고려대 20.3%보다 10~17% 포인트 이상 많은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고려대 재학생의 부정적 응답이 41.1%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세대가 30.9%로 그 다음으로 많았고 서울대는 27.7%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울대는 교수·직원의 평가가 가장 낮았던 반면 학생은 가장 높아 상반된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내 구성원 간 평가에서는 고려대와 연세대의 경우 교수들이 가장 높은 평가를 내렸고 직원, 학생 순으로 나타난 반면 서울대는 학생이 가장 높게 평가했고 직원, 교수 순으로 나타나 고려대·연세대와 상이한 양상을 드러냈다.
●구성원의 관심과 참여도, 고려대 유일하게 긍정적 평가 더 많아 
구성원들이 생각하는 대학 구성원의 관심과 참여도에서는 운영의 민주화와 마찬가지로 연세대가 34.7%의 응답자가 긍정적 반응을 보여 SKY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부정적인 시각도 36.2%로 나타나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는 긍정적 반응이 33.9%로 연세대 대비 다소간 낮았으며 서울대는 26.5%로 가장 낮았다. 서울대에서도 32.8%가 부정적 반응을 보여 긍정적 시각(26.5%)보다 더 높게 나타나는 등 서울대 구성원들의 관심수준과 참여도가 매우 낮고 불만도 큰 것으로 드러났다. 고려대는 부정적 시각이 28.4%로 나타나 긍정적 반응(33.9%)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부정적 응답자의 비율 역시 운영의 민주화 수준에서와 같이 무시 못할 수준이다.
대학 간 구성원별로 우선 교수들은 고려대·연세대가 각각 45.2%, 42.9%로 절반 가까운 응답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서울대는 16.3%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해 가장 낮았다.
직원은 고려대는 42.1%, 연세대는 40.7%의 응답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서울대는 20.5%로 이들 대학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부정적 응답은 서울대 직원이 36.3%로 가장 많았으며 연세대 26.0%, 고려대 15.8%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학생들의 응답은 서울대가 가장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33.8%가 만족스러워했다. 연세대가 29.4%로 그 뒤를 이었으며 고려대 26.6%의 순으로 나타났다.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은 연세대가 42.9%로 가장 높았고 고려대·서울대 역시 34.5%, 32.8%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대학 내 구성원 간 평가에서는 고려대와 연세대의 경우 교수들이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직원이 그 다음으로 긍정적이었으며 학생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울대는 반대로 학생이 가장 만족스러워했고 교수들의 불만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는 등 고려대·연세대와 뚜렷한 입장차를 보였다.

<기획평가팀>
*** 본지는 대학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학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구성원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각 대학별 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 게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