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가 전국 1백81개 종합 대학과 산업대, 교육대 등의 현직 총장 프로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3개 대학 출신 총장이 전체의 40.9%로 10명 중 4명에 달해 일부 대학 출신들이 총장직을 상당부분 점령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찬모 포항공대 총장, 서정돈 성균관대 총장을 비롯해 남승의(홍익대), 박재윤(아주대), 안병만(한국외대), 이상주(성신여대), 정근모(명지대), 정정길(울산대), 홍순길(한국항공대) 총장 등 45명이 모두 서울대 출신이다. 전체의 24.9%로 연세대와 고려대 출신 비율 8.3%(15명)와 7.7%(14명)를 합한 것보다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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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출신 총장들은 전체의 16%로 나타났다. 정운찬 서울대 총장, 정창영 연세대 총장, 어윤대 고려대 총장, 신인령 이화여대 총장, 김병묵 경희대 총장, 박범훈 중앙대 총장 등 주요 대학 총장들은 대부분 모교 출신 총장들이었다.
전공별로는 신학 전공자가 21명으로 11.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신학대학이 전체 조사 대상 대학의 14%이 달하는 점은 감안하면 오히려 일부 신학대의 경우 비신학 전공자가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경영·경제와 법학 전공자가 각각 20명으로 11.1%씩의 비율을 보였으며 공학, 교육, 어문 전공자가 10%(18명)씩을 차지해 이들 전공자들의 총장 비율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이한 것은 국공립대와 사립대 총장의 전공 비율이 상당한 차이를 보여 국공립대의 경우 4개 대학 중 1개 대학에서는 교육전공자가 총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나 사립대 총장 중 교육전공자는 5.1%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사립대는 신학이 가장 많아 15.3%(21명), 법학 12.4%(17명), 경제와 어문 각각 11.7%(16명)의 순이었다. 국공립대는 교육학 전공자 이외에 공학 전공자가 18.2%로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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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체 대학 중 의학 전공 총장이 9.4%(17명)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행정전공자는 3% 가량 됐다.
이밖에 대학 총장 중 국내 박사학위 취득자는 49%(87명)였으며 해외에서 취득한 경우는 미국이 압도적으로 많아 64%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