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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스쿨로 유명한 대학, 트리스테이트대 ․ 뉴욕주립대
2005년 캠퍼스더트 ․ 프린스턴 리뷰 대학 평가 결과
미국에서 파티스쿨로 유명한 대학은 어디일까? 파티스쿨이란 한마디로 파티하느라 바쁜 대학을 말한다. 활발하게 학생들이 서로 어울리며 잘 놀고 잘 마시는 분위기가 학교 전반에 널리 퍼져있는 대학들이다. 놀 때 놀 줄 알고 공부할 때 공부할 줄 아는 것이 가장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이라는 말은 이들 대학에게 가장 멋진 변명인 셈이다.

미국 전역의 대학 재학생 5만명을 대상으로 캠퍼스더트(www.campusdirt.com)가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파티스쿨로 가장 유명한 대학에 트리스테이트대가 뽑혔다.

트리스테이트대는 인디애나 주 앙골라에 소재한 대학으로 이 대학에는 남여 사교모임이 13개가 있으며 남학생의 경우 25%, 여학생은 15%가 이들 모임에 참여하는 등 학생간 네트워크를 가장 적극적으로 형성하고 있는 대학으로 꼽힌다.

또다른 미국 최고의 파티스쿨로 뉴욕주립대 알바니 캠퍼스가 선정됐다. 전국 3백57개 대학의 재학생 11만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 매년 부문별로 대학 평가 결과를 내놓는 프린스턴 리뷰가 가장 최근에 발표한 대학 순위 자료집(The Best 357 Colleges-2005)에서는 최고의 파티스쿨로 1백60여개 동아리가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뉴욕주립대 알바니 캠퍼스를 꼽았다.

최근 이 대학은 나노과학기술 분야에서 미국 최고는 물론 세계 최고의 대학 중 하나라는 찬사를 받아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파티스쿨이라고 해서 단순하게 즐기는 데만 열중하는 것이 아니라 학문적 명성에서도 뒤지지 않는 면모를 보이는 대학들이 많아 파티스쿨을 놀기만 하는 하위권 대학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워싱턴앤리 대학은 캠퍼스더트 평가와 프린스턴 리뷰 평가 양쪽에서 모두 파티스쿨 2위에 올라 명실공히 파티스쿨의 대명사로 평가받았다. 이 대학은 맥주 소비가 가장 많은 대학으로도 꼽혔다. 하지만 이 대학 역시도 지난 4월 발표된 유에스뉴스앤월드리포트 법학대학원 평가에서 아이오와대와 공동으로 22위에 오르는 등 나름대로의 학문적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워싱턴앤리 대학만큼이나 파티스쿨과 유사한 순위에 자주 등장하는 대학으로는 위스콘신대매디슨 캠퍼스와 웨스트버지니아대가 있다.

위스콘신대 매디슨 캠퍼스는 프린스턴 리뷰 평가에서 파티스쿨부문 3위를 기록했으며 맥주소비가 많은 대학 순위 2위에 꼽히면서 워싱턴앤리 대학 이상으로 ‘놀고 마시는 대학’으로 정평이 났다. 이 대학에는 동아리 조직이 무려 6백83개에 이른다. 위스콘신대(매디슨) 역시 지난 4월의 유에스뉴스앤월드리포트 전미 대학 순위에서 교육대학원 9위, 공과대학원 15위, 의학대학원 26위, 법학대학원 32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남다른 교육수준을 자랑한다.

웨스트 버지니아대도 파티스쿨 순위와 맥주 소비 순위에서 각각 4위를 차지해 이들 두 대학에 못지 않은 잘 노는 대학에 꼽혔다.

술을 마시고 마리화나를 피우는 것만을 떠올려 파티스쿨을 일방적으로 매도할 수 없는 것은 학생들이 활발한 사교 모임 등을 통해 졸업 후 다양한 분야에서 인맥을 유지해 가는 데 보탬이 되는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또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의 가족들을 초청해 함께 시간을 보내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수시로 진행하고 있어 화합의 자리를 마련하기를 즐겨하는 것도 이들 대학의 특징이다. 물론 학문연구에 정진하는 것은 따로 말할 필요도 없는 대학의 존재이유이므로 이는 특징이랄 수도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정서대로라면 학부모들이 파티스쿨로 유명한 대학에 자녀들이 입학할 것을 그다지 권할 것 같지는 않다.

윤지은 국장 기자 (alice@unn.net) | 입력 : 05-06-04 오전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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