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진은 감사원 감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차후 10여일간 감사 준비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감사여부도 아직 확정된 상황이 아니라 감사범위가 학진 전체인지 BK21사업만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준비 자체도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내부 감사실에서 일괄적으로 맡게 될 것이라는 말도 있지만 감사실에서는 통상적으로 감사원 감사가 진행되면 감사 대상 사업 담당부서의 부서장과 담당자가 관련 업무에 대한 감사를 받게 된다며 다소 움츠리는 모습.
더구나 BK21 사업을 누리사업과 통합관리 운영하는 BNC(Bk21 Nuri Committee)가 출범하면서 기존에 BK21을 담당하던 국가전략사업팀 담당자 일부가 타부서로 배치됐거나 사직한 경우도 있어 관련 감사 진행에 어려움을 우려하고 있다.
이미 7여년간 진행해온 사업에 대한 뒤늦은 감사가 얼마나 실효성 있게 진행될 것이냐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학진은 교육부와 공동으로 BK21 사업을 주도해왔다는 점에서 김 부총리 사퇴를 불러온 논문 중복게재 등 사업관리에 대한 책임을 면키는 어렵다.
학진의 BK21 사업관리체제와 심사방법이 중점적인 감사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학진이 BK21 심사 책임을 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논문 중복게재 문제를 사전에 발견하지 못한 과오가 이미 청문회 과정에서 도마에 올랐다.
학진 관계자는 "감사가 이뤄지면 감사 준비와 진행 협조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학진과 학계는 동반자적 관계인 만큼 학계가 학진의 입장을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