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산에 대학 입시설명회 '비상'
감염 우려로 취소하거나 방역대책 등 분주
최근 신종플루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정부가 신종플루 전염병 위기단계를 ‘경계’에서 ‘심각’ 으로 격상하고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도 ‘중앙인플루엔자 수습본부’를 설치한 가운데 신종플루로 인해 대학들의 입시설명회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입시설명회에는 통상 대규모 인원이 집결, 신종플루 감염이 우려되는 만큼 대학들은 입시설명회를 전면 취소하거나 입시설명회를 열더라도 살균 대책·불참자를 위한 동영상 제공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동의대와 신라대 등은 올해에는 입시설명회를 올해는 열지 않기로 했다. 동의대 관계자는 “신종플루 확산 감염 우려에 따라 입시설명회는 열지 않고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입시 안내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이화여대·중앙대·한양대 등 매년 공동입시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는 6개 사립대는 현재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6개 사립대 좌장을 맡고 있는 채기준 이화여대 입학처장은 “6개 사립대 입장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고 6개 사립대에 대응 방안을 묻는 메일을 보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채 처장은 “입시설명회가 가장 걱정인데 나름 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출입구에 살균 게이트를 만들어 예방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며 인터넷 녹화방송을 통해 입시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취소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예정대로 추진하는 것으로 입장을 정했다. 김규환 대교협 입학전형실장은 “걱정하는 대학들도 있고 일부에서는 취소 얘기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대입 박람회를 취소할 경우 사교육 기관에서 입시설명회를 할 수 있고 지방대는 대입박람회가 아니면 수도권에서 입시설명회를 가질 기회가 없기 때문에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12월 중순경이면 백신 접종이 끝난다고 하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위험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며 “코엑스와 협의해 발열체크기 등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과부는 지난 4일부터 ‘교과부 중앙인플루엔자 수습본부(본부장 안병만 교과부 장관, 이하 수습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수습본부는 종합상황실과 7개의 실시반(유·초·중등반, 교육복지반, 평생교육반, 대입수능반, 대학지원반, 연구기관반, 운영지원반)으로 구성되며 행정안전부 '인플루엔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연계, 신종플루 유행 조기 종식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정성민 기자·송아영 인턴기자 bestjsm·songay@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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