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문식교육은 ‘특화상품’이라 할 정도로 전문대학만의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9월 특성화사업 우수사례로 선발된 ‘동원대학 주문식교육사업’은 주문식교육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주문식교육협약을 추진하는 사업단을 꾸리고, 산업체와 협약을 맺은 후 산업체 인사를 참여시켜 교과과정을 개발한다. 그리고 과정에 맞춰 학생들을 가르치고 취업까지 시키는 일련의 흐름은 주문식교육의 전형적인 방식이다. 지난 2003년부터 2008년도까지 진행한 이 사업은 동원대학 주문식교육 토대를 만들었다.
사업을 이끈 것은 전반적인 행정업무를 맡아 산업체와 주문식교육 체결 지원 등 업무를 담당한 ‘주문식 사업단’이다. 사업단 하부에는 교육과정 연구팀, 교육과정 운영팀, 교육과정 평가팀 등 3개 팀이 실무를 맡았다.
교육 대상학과를 선정하고 교재·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교육과정 연구팀은 교내 교수·교직원 9명과 산업체 33인이 참여해 총 50여회에 달하는 회의를 하며 직무를 분석하고 교육과정·교재 등을 개발했다. 직무분석은 산업체와 소규모 그룹을 구성해 인터뷰를 진해해 분석하는 ‘DACUM(Developing A CurriculUM)’ 기법을 사용했다.
노영호 단장은 이에 대해 “산업체 인사화의 긴밀한 협력이 진행됐고, 산업체가 원하는 것을 교과과정에 녹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학과별 책임 교수들과 산업단장이 참여한 교육과정 운영팀은 예산 편성과 교육 운영 등 사업전반을 관리했다. 아울러 평가 방법·항목을 개발하고 실제로 결과를 분석한 교육과정 평가팀은 보직교수와 산업체 및 외부 전문가 연인원 16명으로 구성됐으며, 주문식 교육 중간·최종 평가로 피드백을 진행했다.
사업단 산하 3개 팀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결과, 건축과·실내건축과·아동문헌정보과 등 8개 과가 47개 업체와 협약을 맺어 15개 프로그램에서 모두 286명의 재학생을 배출했다. 교재는 모두 24권을 개발했다. 1건의 해외 연수를 포함 모두 16건의 직무 연수가 진행됐으며, 산업체 인사 29명이 대학에서 교육을 받았다.
주문식교육의 최종결과물인 취업자 수 역시 170명을 기록하는 등 상당부분 성과를 거뒀다. 특히 협약업체 취업률은 90.4%나 기록했다. 노영호 단장은 이에 대해 “주문식교육의 최종목적은 산업현장 취업이다. 주문식 수업을 시작한 후 2005년부터 취업률이 크게 뛰었다”고 밝혔다.
이후 평가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학장, 산학협력단장, 대학행정보직처장 등 평가위원과 주문식교육 참여 산업체 6인과 외부 전문가 연인원 10명 등 외부 평가위원들이 지난해 두 차례 평가에서 서면평가 및 실적발표,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문제점을 체크하고 보완했다.
노 사업단장은 “평가를 해보니, 사업추진에서는 예산 지원과 산업체와의 관계 형성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정부 예산이 제 때에 충분히 지원되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다. 산업체와의 관계도 지속적으로 유지하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