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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자 절반 “직무, 직업 결정 못했다”
경험부족, 취업교육 부족 등을 이유로 들어
10명 중 6명, '졸업 후 바로 취업'에 대한 부담 커
취업을 준비 중인 대졸자 절반은 자신의 희망 직무나 구체적인 직업을 결정하지 않은 채 구직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에 열을 올리는 모습과는 달리 실제로는 적성, 직무 성향, 직업관 등에 대한 자기 성찰 부족과 취업 교육 미비에 따른 현재의 방향성없는 구직 세태를 그대로 드러냈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20~30대의 청년층 구직자 3천8백42명을 대상으로 지난 달 1일부터 12일간 ‘구직활동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을 웃도는 57.7%(2,217명)가 ‘내가 원하는 직무나 직업이 무엇인지 결정하지 못한 상황 속에서 구직활동을 하고 있어 혼란스럽다’고 답변했다. 이같은 혼란이 회사와 개인 어느 쪽에도 득이 될 것이 없는 잦은 조기 퇴사의 구체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학졸업 후에도 취업 희망직무나 직업을 정하지 못한 채 방황하는 이유에 대해 가장 많은 응답자가 ‘학창시절 동안에 다양한 경험을 해보지 못했기 때문(35.3%)’이라고 답했다. 학창시절 중 업무와 관련된 실제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30.6%)이라는 응답이 그 다음으로 많았으며 △대학교육과정에서 취업과 직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20.2%) △지도교수가 취업에 대한 지도와 관심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11.3%) 등의 순이었다.

대학교육과정에서 취업과 직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다는 지적과 지도교수가 취업에 대한 지도와 관심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을 합하면 대학교육과정에서의 취업 교육이나 직업 교육 미비가 33.5%에 달해 이같은 취업 방황에 있어 비중있는 원인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대학 졸업 후 바로 취업해야한다는 부담감도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64.8%(2491명)가 '대학졸업 후 바로 취업해야 하는 사회적 인식이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특히 남성(58.4%)보다 여성(71.6%)의 경우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를 담당한 잡코리아 측은 “다양한 업무 경험을 한 사람만이 ‘자신이 가장 잘 하는 분야’와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직무’를 찾을 수 있다”며 “대학생들은 방학기간을 이용해 관심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여러 가지 경험을 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지은 국장 기자 (alice@unn.net) | 입력 : 05-07-18 오전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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