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평가

목록
프린트 스크랩
졸업 토익점수 하한선만 너도나도 '쑥쑥'
졸업생 영어능력배가차원에서 시도...'대외홍보용' 비난
최근 대학들이 졸업인증제 혹은 졸업 요건에서 졸업생들의 어학능력제고에 나선다는 목적으로 토익 점수 하한선을 정하고 있으나 점수를 지나치게 높이는 대학들이 많아 순수한 의도가 왜곡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학의 토익 활용’이라는 국제교류진흥회의 한 리포트에 따르면, 졸업요건에서 토익점수를 활용하는 총 41개 대학 가운데 이화여대(04학번 이후:선택) 9백점,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행정학과, 홍보기획학과 이상 3개 학과 8백80점,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 8백50점이 하한선으로 정해졌다.

또 목원대(2006학년도 졸업생 이후),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과,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전북대 무역학과 등이 최소 8백점을 얻어야 졸업이 가능하다는 원칙을 세웠다.

의예과 본과에 진입하는 가톨릭대, 연세대 학생의 경우와 경북대 의대, 치대 학생, 성균관대 인문,사회,의약학(04학번 이후) 전공 학생들은 토익이 7백점은 돼야 졸업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모 대학 관계자는“어학능력을 측정하는 하나의 기제로서 토익점수가 각 기업 입사 지원에 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대학들은 취업에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도록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한다는 차원에서 이같이 학생 평가에 직접적인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것이 인증제 내지는 졸업요건이라는 명목으로 강제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취업준비가 대학교육을 방해하는 요소로도 지적되고 있는만큼 학생 학습의 질이 유지되기 힘들 수 있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더구나 대학들이 경쟁하듯이 토익점수 하한선을 높여 마치 대학의 경쟁력이 학생들의 토익점수에 달려있는 것으로 보는 건 아닌지 혹은 해당 대학에 대한 인지도가 토익점수 하한선이 얼마나 높으냐에 따라 올라가고 내려갈 수 있다는 사고에 사로잡혀있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한편, 대학에서 토익을 활용하는 방법 중에는 졸업요건이외에도 신입생 특별전형 및 편입학, 장학금 선발기준, 학점인정 등이 있다. 경희대 의학계열, 성균관대, 숙명여대, 중앙대를 포함해 90여개 대학은 신입생 특별전형, 경희대(수원), 서울산업대, 연세대, 홍익대 등 4개교는 편입학 전형에서 각각 토익을 평가 기준의 하나로 삼고 있다.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29개교는 토익점수를 학점으로도 인정해 주고 있다.

또 가톨릭대, 경남대, 부산대, 울산대, 중앙대 등은 장학금 지급, 부산대, 서울여대, 숙명여대, 영남대 등은 해외 어학 연수자 선발에 각각 토익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졸업논문으로 토익을 인정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 이화여대 04학번 :선택

윤지은 국장 기자 (alice@unn.net) | 입력 : 04-07-12 오후 1:40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