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대가 수시 합격자 발표를 번복해 한순간에 불합격 처리된 수험생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강남대는 지난 5일, 2010년 수시1차 모집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그러나 불과 닷새 만에 합격자 8명에게 전산오류라는 이유로 불합격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능 시험을 불과 이틀 앞두고 전화로 불합격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전부 ‘전문계고교특별전형’에 지원한 학생으로 건축공학과 2명, 국제통상학과 2명, 전자공학과 4명 총 8명.
이 대학 학생선발센터 관계자는 “전산착오 때문에 모집단위별 입학정원의 10%를 넘으면 안 되는 규정을 잘못 적용, 합격자가 초과 발생했다”고 말했다.
해당 학생들은 막막함과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수능을 이틀 앞두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강남대 측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번에 불합격을 통보받은 한 학생은 “강남대 합격 통보를 받고서 다니던 전문대를 이미 자퇴했다”며 “부모님과 함께 학교를 찾아가서 항의해도 돌아오는 건 ‘어쩔 수 없다’는 대답 뿐이라 정말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교 측이 성적공개는 원칙적으로 불가능하지만 불합격한 이유를 설명해준다면서 성적을 공개했다”며 “44명 중에 4명을 선발하는데 6등이었다. 이 같은 학교 측의 행정 실수로 합격시켜놓고 수능을 이틀 앞두고 불합격을 통보하는 것은 분명한 문제가 있다”고 반발했다.
또 다른 불합격생은 “강남대의 이런 잘못을 이슈화 해야한다”며 합격이 취소된 학생과 학부모를 중심으로 법적대응을 할 뜻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강남대 관계자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불합격한 8명에게 다시 합격을 통보 해도 입시 부정이 된다는 것이다. 이 대학 관계자는 “불합격한 8명은 정말 안타깝지만 불합격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며 “향후 대책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 것도 논의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