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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인연없는 환자 위해 골수 이식
목원대 조교 이샘씨 10대 백혈병 환자에게 '사랑 실천'
“준비기간동안 갈등도 했었지만, 어린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한 대학 조교가 생명이 위태로운 10대 백혈병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했다. 개인적 인연이 없는 환자에게 사랑을 실천한 것이라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목원대(총장 이요한) 산업정보대학원 행정조교로 일하는 이샘<사진>씨. 이 조교는 지난 8일 충남대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에서 골수기증을 위한 시술을 받았다. 10대 백혈병환자에게 새생명을 주기 위해서다.

목원대 사회체육학과를 졸업한 이 조교는 2006년 재학당시 대학 내 상주하는 헌혈차에서 평소처럼 헌혈을 하던 중 골수기증을 결심하게 됐다. 그후 골수기증서를 작성하고 4년만인 올해 7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골수이식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실제 골수기증서약을 하고도 정작 유전적으로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나면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 이 조교 역시도 "시술과 시술준비기간이 길고, 각종 검사와 입원 등으로 업무공백이 불가피해 많은 갈등이 있었다"며 골수기증까지 걸렸던 지난 시간을 회고했다.

골수기증의 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길고 복잡했다. 기증을 만류하던 부모님과 주변을 설득시키는 과정을 포함해 총 3~4개월이 걸렸다. 골수이식을 위해서는 최초 연락을 받은 후, 2주 후에 2차 검사를 해야한다.

특히 혈연간 이식이 아닌 경우, 혈액형 등 유전적인 일치가 있어야 이식이 가능하다. 이것이 수혜자와 100% 일치하는지를 재확인 후 기증의사를 최종 확인 한다. 그 이후에야 조혈모세포 채취를 위한 시술날짜를 확정, 시술 이전에 다시한번 종합검진 절차를 거친다. 시술 전 5일간은 혈소판 유도주사를 맞고 시술을 위해 3일간의 입원기간도 필요하다.

대학원에서 일을 하며 골수 이식을 위해 연가를 내야했던 이 조교는 " 직장 동료와 주변의 도움으로 잘 해낼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또 "기증서약을 하고도 정작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나 연락하면 거절하는 사람이 많은데, 좀 더 많은 골수기증이 이루어져 이식을 받지 못해 귀한 생명을 잃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학시절 사회체육학을 전공한 이씨는 평소 스포츠자원봉사단과 유니세프 등을 통해 꾸준한 봉사활동을 해왔다.

<홍여진 인턴기자>
한국대학신문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9-11-12 오후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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