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법인의 기여도'는 △육영의지 △대학발전기여 △장단기 발전계획 참여 △전입금 등 재원조달 의지 △공정한 인사처리 수준 △구성원 만족도 향상 수준 등 6가지 관련 문항에 대한 해당 대학 구성원의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비교 분석한 것이다. 서울대의 경우 사립대인 고려대·연세대와 달리 현재 법인개념이 따로 없어 이번 분석에서는 서울대를 제외했다. 본 분석에 활용된 구성원 설문조사는 지난 6월부터 약 2개월간 해당 대학에 재직하고 있는 교수, 직원 및 재학생(학부·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자기기입식 방법과 면대면조사 등의 오프라인 조사 및 전화조사·이메일조사 등 온라인 조사를 병행해 실시됐다. 설문결과는 SPSS WINDOWS 12.0을 통해 분석했다.

■ 법인 육영의지 고려대 31.7% '긍정' 연세대는 27.9% = 대학 법인의 육영의지에 대한 고려대와 연세대의 구성원 평가에서 10명 중 3명만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는 31.7%가 만족스럽다고 답했고 연세대는 이보다 더 낮은 27.9%만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법인의 육영의지가 불만스럽다는 의견은 연세대가 21.7%, 고려대가 14.7%로 연세대 구성원들이 고려대보다 더 부정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지가 고려대와 연세대에 재직 중인 교수·직원과 재학생 등 구성원 689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2개월간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대학법인은 대학이 본래 건학이념과 목적대로 교육운영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건학의 주체인 만큼 법인의 육영의지는 대학의 향후 발전을 가늠하는 하나의 잣대이기도 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대표사학을 자처하는 고려대와 연세대에서 법인의 육영의지에 대한 구성원들의 체감도가 이 정도에 불과하다는 의미여서 해당 대학이나 법인으로서는 이 같은 평가결과를 곱씹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법인의 육영의지에 대해 고려대·연세대 모두 직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고려대의 경우 직원 38.9%가 만족한다고 답해 교수·직원·학생 가운데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교수는 34.3%로 그 뒤를 이었고 학생은 29.3%로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불만족스럽다는 평가는 교수들이 가장 많아 4명 중 1명꼴(25.3%)로 불만을 드러냈다. 10.6%가 불만을 표한 학생보다는 2.4배, 8.4%가 불만족을 드러낸 직원에 비해서는 3배 이상 불만의 목소리가 컸다.
연세대 역시 직원이 30.2%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특이한 것은 불만족스럽다는 의견 역시 26.4%로 교수(18.3%)나 학생(21.0%)보다 부정적인 평가가 더 많은 것으로 집계돼 법인의 육영의지에 대한 직원들의 평가가 연세대에서는 서로 엇갈리는 것.
한편 연세대는 교수의 경우 ‘매우 만족한다’는 답변이 8.5%로 고려대(4.0%)보다 2배 이상 많았다.
■ 대학발전 기여도, 연세대 직원 37.7% 만족도 가장 높아 ... 고려대 교수 32.7% '불만족' = 법인의 대학 발전에 대한 기여도 평가에서는 연세대가 31.4%의 구성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29.0%의 고려대에 비해 다소간 높게 나타났다.
구성원별로 연세대는 직원 37.7%가 만족한다고 답해 교수(31.7%), 학생(30.4%)에 비해 만족도가 높은 반면 고려대는 34%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학생들의 평가가 가장 높았다. 고려대는 직원 25.0%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교수는 20.8%로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연세대 직원들에 비해 고려대 직원들의 평가가 상대적으로 더 저조한 셈. 교수도 고려대의 경우 더 낮은 평가를 내려 고려대는 학생들의 평가만이 연세대에 비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불만족도는 고려대의 경우 교수가 32.6%로 가장 많았으며 연세대는 교수 23.2%가 불만을 표해 고려대 대비 10%가량 차이를 보였다.
■ 장단기 발전계획 참여도, 연세대에서 더 긍정적 = 법인의 장단기 발전계획 참여도에 대한 평가에서 연세대 구성원 응답자 30.5%가 만족한다고 답해 고려대 26.8%보다 다소간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고려대·연세대 모두 학생들의 평가가 가장 좋았다. 고려대는 학생 응답자 32.6%가 법인의 장단기 발전계획 참여도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반면 교수는 15.6%만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만족도는 학생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연세대도 고려대와 마찬가지로 학생 34.6%가 만족한다고 답해 교수(25.6%), 직원(26.4%) 대비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불만족스럽다는 견해는 고려대의 경우 교수가 39.6%로 가장 높아 직원(16.7%), 학생(15.1%)에 비해 각각 2.3배, 2.6배가량 많았다. 연세대도 교수가 30.5%로 학생(19.3%)보다 1.6배 많은 불만을 드러냈다.

■ 전입금 등 재원조달 의지, 연세대 37.3% '만족'... 고려대는 23.6% = 전입금 등 재원조달 의지에 대해 연세대 구성원 37.3%가 긍정적으로 답해 23.6%의 고려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내렸다. 두 대학 간 격차는 13%. 법인의 재원조달 의지가 부족하다고 평가한 경우는 고려대와 연세대가 각각 22.7%·24.7%로 10명 중 2명꼴이었다.
구성원별로는 연세대의 경우 학생 응답자 가운데 만족한다는 답변이 38.7%로 학생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교수와 직원은 각각 36.6%와 34.6%로 모든 구성원이 30% 후반대의 만족도를 보였다.
고려대는 모든 구성원 집단에서 연세대 대비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교수의 경우 14.8%만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연세대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직원도 19.5%만이 만족한다고 답해 연세대의 절반을 다소간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학생도 고려대의 경우 28.8%만이 만족한다고 답해 연세대와 10%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법인의 재원조달 의지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응답자는 고려대의 경우 교수가 44.2%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도 교수의 불만이 가장 커 32.9%가 법인의 재원조달 의지가 박약하다고 꼬집었다.
■ 인사의 공정성은 고려대 앞서 ... 교수 만족도 가장 높아 = 인사 처리의 공정성에 대한 평가에서는 29.1%의 응답자들이 긍정적 반응을 보인 고려대가 22.4%의 연세대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두 대학 모두 20~30%대의 만족도를 얻어 인사가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구성원은 10명 중 2~3명꼴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성원별로는 고려대의 경우 교수 응답자 58.0%가 만족한다고 평가해 만족도가 절반을 넘은 반면 연세대는 교수 만족도가 31.7%로 고려대와는 26~27%가량의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연세대 교수에 비해 고려대 교수의 인사 공정성에 대한 만족도가 훨씬 높게 나타난 셈이다.
고려대는 직원 역시 33.3%가 만족한다고 응답해 21.1%가 긍정적으로 답한 연세대 직원보다 더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학생은 고려대·연세대 각 14.0%·18.9%로 연세대는 학생의 경우만 고려대에 비해 다소간 더 높은 평가를 받는 데 그쳤다.
연세대의 경우 29.2%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교수들의 불만이 가장 컸다. 고려대 교수 불만족도 13.0%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았다.
한편 학생의 경우 두 대학에서 모두 인사 공정성에 대한 평가가 구성원 가운데 가장 낮게 나타났다.
■ "구성원 만족도 높이려 노력" 고려대 27.1% > 연세대 21.6% = 구성원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법인의 노력·의지 등에 대해서는 고려대가 27.1%의 구성원들이 만족한다고 답해 21.6%의 연세대보다 5%가량 높게 나타났다. 불만스럽다고 답한 응답자도 연세대가 28.8%로 고려대 23.2%보다 높았다.
인사 공정성에 대한 평가와 마찬가지로 구성원 만족도 향상을 위한 법인의 노력이나 의지 수준 평가 역시 고려대가 연세대보다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구성원별로 보면 두 대학에서 모두 교수들의 평가가 갈렸다. 고려대의 경우 교수가 36.4%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직원 33.4%, 학생 21.5% 순이었다. 연세대 역시 교수가 24.4%로 다른 구성원들에 비해 긍정적 평가가 가장 많았고 학생 22.0%, 직원 18.8%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불만도 이들 교수들이 가장 많았다. 연세대의 경우는 학생 32.9%가 불만을 표해 부정적인 견해가 직원이나 학생에 비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고려대도 26.3%로 직원(16.7%), 학생(23.0%)보다 부정적 평가가 크게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 본지는 대학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학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구성원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각 대학별 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 게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