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8월경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대학들을 항목 및 부문별로 선정해 발표하고 있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교육전문가 그룹 케플란이 최근 25개 항목에 대한 이같은 선정결과를 내놓자 대학을 선택해야 하는 예비 대학생과 학부모들은 물론 대학 관계자들의 이목이 일시에 집중되고 있다.
학생들은 물론 대학의 입학처 직원들의 인터뷰를 기초로 집계한 이번 조사 결과 선망의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는 동부지역 소재 아이비리그 8개교 가운데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곳은 예일대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리처드 쇼(Richard Shaw) 예일대 입학처장은 “지난 해 대학입시 경쟁률이 10대 1을 상회하는 등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올해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지원이 몰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일대 학생들은 특히 이 대학의 기숙사 시스템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특한 특성을 가진 12개 단대의 기숙사에는 각각 학장과 지도교수들이 학생들의 교육 환경을 최적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정치에 열광하는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대학에는 미국 초대 대통령의 이름을 딴 조지워싱턴대가 꼽혔다. 백악관 인근에 위치하고 월드뱅크와 인접해 있는 이 대학은 정치학도들에게는 꿈의 산실인 셈. 워싱턴 정가에서 자문활동에 참여하는 교수들이 많아 학생들은 자연히 정부부처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기회가 많이 주어지는 등 교육환경이 업무와 직접 연결된다는 잇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더구나 학생들의 가장 큰 골칫거리인 등록금 인상률을 4년 학업기간동안 동결하는 시스템을 도입,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분석했다.
대학원 진학예정자를 제외한 거의 모든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바로 기업에서 취업 제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카네기멜론대는 취업하기 가장 좋은 대학으로는 선정됐고, 거의 모든 재학생들이 다양한 종류의 학내 서비스에 참여해 장학금을 받고 있는 특이한 제도를 운영하는 버레아대는 장학제도가 가장 우수한 대학에 뽑혔다.
사립대의 높은 인기에도 불구 주립대의 경쟁력도 인기와 적절히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학, 법학, 엔지니어링에서 미국 최고 수준을 인정받고 있는 텍사스 오스틴대가 가장 인기있는 주립대로, 미식축구로 잘 알려진 펜실베니아 주립대가 미래 사업경영 마인드를 키우는 데 최적의 대학으로 추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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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분야별로는 예술에 줄리아드, 건축에 MIT, 보건의료에 노스캐롤라이나대가 선정됐고 학생성향별로는 탈도시형 학생들에게 좋은 코넬대, 도시형 학생들에게 인기높은 뉴욕대, 동아리 등 친목활동에서 가장 돋보이는 미시간대, 노벨상 수상자 교수들에 최고의 과학기술 연구센터와 해외 유학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스키와 서핑을 즐기기에도 최상의 여건을 가진 캘리포니아대 산타바바라, 피트니스 시설이 가장 우수해 학생들의 94%가 이를 최대한 이용하는 버지니아대 등도 선정대상에 올랐다.
이밖에 최고의 명예를 선사하는 대학으로는 1백20년 전통의 하버포드대, 최고의 군사학교로는 해군사관학교, 학습에 대한 색다른 접근으로 특유한 전공교육을 시행하는 대학으로는 오버린대, 복수전공자들에게 유리한 대학으로 라이스대가 선정됐다.하버드대는 최고의 도서관 시설을 갖춘 대학으로 선정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결과가 전적으로 대학선택의 기준이 되는 데에는 무리가 있으나 대학을 선택할 때 본인의 성향이나 진로에 가장 적합한 대학을 고르기 위해 고려하는 요인으로서는 적잖은 비중으로 작용하고 있어 대학들에게도 상당한 관심거리가 되고 있는 게 사실.
한편 이번 선정 결과는 23일 발간될 2005년 대입가이드에 실리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