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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본지 전 주필, 천상병 시문학상 수상
“참여문학 실천, 행복한 사회구현 성과 보여줘”

김우종 전 한국대학신문 주필(문학평론가, 사진)이 수필집 <그 겨울의 날개>로 천상병 시문학상 제7회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필집은 김 전 주필이 지난 1970년대 문인 간첩사건 등 유신체제에 겪었던 일을 내용으로 한 32편의 수필들이 담겨 있다.

 

심사위원회는 수상작에 대해 “문학사랑, 자연사랑, 인간존중을 지향하는 참여문학의 실천으로 인간다운 인간의 구현과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사회 구현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2일 지리산 중산관광단지 천상병 시비광장에서 열리는 천상병문학제에서 열린다. 천상병 시문학상은 한국시사랑문인협회(회장 권오은)가 주관하고 경남 산청군이 후원하는 행사다.

 

김우종 전 주필은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재학 중 입대해 국군·인민군·중공군·미군 생활을 모두 거치며 남과 북의 참혹한 포로수용소 등 분단의 비극적인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졸업 후에는 1957년 <현대문학> 문학평론으로 등단, 다음해 한국일보 신춘문예 등에 당선되며 본격적인 문인 생활을 시작했다.

1960년부터는 문학의 사회참여운동을 전개하고 1974년 국군 보안사에 강의 도중 연행돼 ‘문인간첩단’ 사건으로 투옥된 바 있다. 경희대에서 해직되고 에세이집과 평론집 출판금지 등 제재를 받다가 1980년부터 복권해 덕성여대 교수로 지냈다. 1994년 9월부터 2005년까지 한국대학신문 주필로 활동했다. 그의 글은 개인의 역사적 체험과 비평정신을 결합, 1960년대 문학의 사회참여운동과 함께 치열한 논쟁을 일으키는 등 우리 문학사의 흐름에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09-11-18 오후 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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