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는 김복기 물리학과 교수가 동경대 헤롤드 황 교수팀과의 공동연구 성과가 영국 과학저널 ‘네이처’지에 게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연구는 2차원 양자진동과 2차원 초전도 현상이 공존함을 세계 최초로 밝힌 실험결과로 학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 논문을 검토한 네이처의 심사위원들은 “획기적인 진보를 가져오는 논문(a really significant one), 산화물 경계소자에서 최첨단 논문(a pioneering paper), 또 다른 획기적인 발견(another landmark)”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반적으로 초전도 현상은 전자 간의 상호 작용이 강해지는 영역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며, 이러한 현상을 유도하기 위해 많은 양의 불순물이 첨가된다.
하지만 양자 진동 현상은 전자의 상호 작용이 약해지고 불순물이 극히 적은 상태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두 현상은 지금까지의 실험 결과로는 공존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돼 왔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반도체 소자를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자를 개발하는데 응용돼 차세대 산업 전반에 기여할 것”이라며 “응집물질물리학은 미지의 영역에 끊임없이 탐구하는 학문이며 이런 호기심이 기초과학의 진보와 산업 발달을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교수는 지난 2002년과 2003년에도 네이처지에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김 교수는 포스텍 물리학부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으며 지난 2003년부터 부산대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