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04년 사회통계조사 교육부문 결과에서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학교교육효과와 관련 지식과 기술습득에 있어서는 39.5%의 응답자가 긍정적인 답변을 한 반면 생활, 직업 및 취업에의 활용에 있어서 학교교육의 효과를 인정한 응답자는 25%에도 못 미쳤다. 오히려 효과가 없다고 느끼는 부문을 묻는 질문에 생활, 직업 및 취업의 활용을 꼽은 응답자가 29.7%로 가장 많았다.
학력이 높을수록 학교교육의 효과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점도 특기할만 하다.
그럼에도 중학교 이상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98.8%가 대학 이상의 교육을 받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7.6%는 대학원 이상의 학력을 희망했다. 대학 재학생의 경우 여학생의 대학원 진학 희망 비율이 남학생의 25.2%보다 더 높아 30.1%나 됐다.
또 대학 이상의 교육을 받고자 하는 목적으로 가장 많은 응답자가 ‘좋은 직업’을 꼽아 대학 교육과 학력에 대한 인식의 이중성을 보여줬다.
소질개발을 위해 대학 이상의 교육을 원한다는 의견은 25.7%, 학력 차별의 사회 분위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20.1%나 됐다. 학력차별의 분위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남학생이 많았으며 소질개발이라는 응답은 여학생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한편, 전반적인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와 관련 만족한다는 응답 비율은 46.5%로 지난 2000년 조사에 비해 5.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우관계(66.6%)와 교사관계(42.6%), 교육내용(35.7%)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학교시설(29.5%), 전공(28.9%), 교육방법(28.0%), 학교주변환경(27.6%) 등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앞으로 받고자 하는 교육으로는 컴퓨터 관련 학습을 선택한 응답자가 43.1%로 가장 많았으며 어학관련(23.0%), 문화교양관련(14.3%)의 순이었다.
사회통계조사는 통계청 주관으로 교육 이외에도 주거와 교통, 문화, 여가 등 총 12개 부문에 걸쳐 4년 주기로 시행되고 있으며 이번 2004년 조사는 전국 약 3만3천여 표본가구내 상주하는 만 15세 이상 약 7만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