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이명박 대통령도 국민과의 대화에서 입학사정관제 확대를 언급했는데 정부 차원에서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나?
박종렬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사무총장: 올해 입학사정관제 예산이 236억 원인데 내년에는 아직 국회 계류 중이긴 하지만 350억 원 정도로 늘어날 예정이다. 입학사정관제로 운영되는 47개 대학의 지원금이 늘어나기 때문에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Q: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정부 지원도 필요하지만 정부가 주도하기보다는 대학에 자율성을 주고 내실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대교협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이기수 대교협 입학전형위원장: 입학사정관제와 관련한 기본 방침에 대해 대교협에서 TFT를 구성해 논의하고 있으며 관련 지침을 마련해 각 대학들이 따르는 방법을 지향하고 있다. 고려대에서는 금년에 입학사정관제를 잘 시행하고 있는 외국대학 전문가들을 초청, 입학사정관 교육을 위한 국제 세미나를 열었다. 이 세미나는 고려대 뿐 아니라 다른 대학 입학사정관도 참석해 들을 수 있도록 공개강좌로 실시됐다. 고려대 사범대학에서는 입학사정관 지도를 위한 코스를 만들어 철저히 교육하고 있다. 다른 대학들도 국민들이 우려할 수 있는 객관성·공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규환 대교협 입학전형지원실장: 대교협이 올해 중요하게 추진하는 2가지 사항이 있다. 첫 번째로 12월 4일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는 90개 대학 총장들이 모여 입학사정관 전형이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는 공감대 형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또한 12월 14일부터 정부지원을 받는 47개 대학에 대해 현장점검 컨설팅을 시작한다. 입학사정관제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내용인지 점검 차원에서 진행될 것이다.
Q. 입학사정관제를 보면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들을 뽑는다고 하는데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이기수 위원장: 입학사정관제는 학교 교육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갖춘 학생을 뽑는 것이 기본 핵심이다. 고등학교 재학 중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해 기본 능력을 발휘하는 학교의 학생들을 선발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 서울고가 자체적으로 ‘방과 후 학교’를 시행한 최초 학교로 알고 있다. 이와 같이 각 고등학교가 리더십을 가진 교장 아래서 실력 있는 교사에게 교육받은 학생을 뽑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Q 그 답변은 출신 고등학교에 따라 선발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인가?
이기수 위원장: 입학사정관들이 충분한 자료를 갖고 여러 학교를 많이 다니며 만나야 할 것이다.
Q: 답변이 충분하지 않은 것 같은데 학부모 입장에서는 어떻게 준비하라는 말인가?
이기수 위원장: 학생 교육은 부모의 거울이다. 부모들이 솔선수범해서 책을 읽으면 애들도 책을 보게 된다. 교사들이 애정을 갖고 학생을 가르치면 학생도 따라갈 것이다. 그런 학교가 많이 생겨 학생들에게 필요한 학습을 하도록 하는 것이 입학사정관제의 기본 취지다.
Q:. 초창기에 입학사정관을 비정규직으로 뽑아 공정성 논란이 많았다. 특히 대치동 사교육 학원가에서 명문대 입학사정관 출신이 나와 사교육을 하는 등 악용될 소지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김규환 실장: 올해 현재 기준으로 입학사정관 정규직 비율이 20%로 전년도 9%보다 증가됐다. 입학사정관이 대입 전형의 전문가이기 때문에 대학 입장에서는 검증이 필요했다. 이를 통한 입학사정관들이 늘어났기 때문에 내년에는 입학사정관을 정규직으로 많이 채용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입학사정관이 사교육 시장으로 들어가는 것은 대교협에서도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다. 사교육 시장으로 가기 위해 입학사정관에 적을 두고 오는 사람과 입학사정관이 사교육 기관들과 관련을 맺지 못하도록 차단하기 위한 방법을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다.
이기수 위원장: 많은 입학사정관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3불은 계속 유지되나?
이기수 위원장: 유지된다. 현재 정부의 기본 방침이 2013학년도부터 대교협에 학생 선발의 전권을 넘겨주겠다고 해 그때까지는 교과부 입장을 따를 것이다. 2012학년까지는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규환 실장: 오늘은 2011학년도에 근거한 발표로 3불은 유지된다. 2012년도에는 2013학년도+사회적 합의를 통해 3불을 논의할 것이다.
<송아영 인턴기자 songay@un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