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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정시모집]한성대
정주택 총장 취임 후 ‘학생성공교육’ 강조
재학생 전체에 ‘교육훈련지원금’ 100만원 지급
정규수업 전에는 영어 회화·작문 등 무료강좌
한성대는 지난 3월 정주택 총장이 취임하면서 학생 성공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졸업 후 학생들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게끔 경쟁력을 키워주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성대는 학사지원팀·취업지원팀·국제교류팀·학생지원팀을 모아 ‘학생성공본부’를 대학기구로 발족시켰다. 학생지원 부서를 한 곳에 모아 학생지원 행정이 일사분란하게 이뤄지도록 한 것이다.

교육과정도 개편중이다.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강좌를 신청해 오면 특강을 열거나 학점이수가 가능한 교과목으로 개설하고 있다. 정 총장은 “학생들에게 귀를 열었더니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며 “취업에 도움 되는 과목을 개설해 달라는 등의 요구가 빗발쳐 당장 계절학기 강좌수를 대폭 늘렸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성대의 지난 여름 계절학기 강좌 수는 70개였다. 그간의 계절학기 강좌수 30여개에 비해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여기엔 △설득전략과 글쓰기 △영어 프레젠테이션 △박물관 기행 △인테리어 디자인 △춤과 생활 등 학생들의 요구로 개설된 강좌가 다수 포함됐다.

정 총장은 “학생들이 졸업 후 삶에서도 활용할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교육과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배우자를 고르는 법 △대화법 △재테크 방법 등 졸업 후 삶에 영향을 미치는 교과목도 개설하겠다는 의미다.

한성대는 재학생 수가 8000명, 교수 수가 210명으로 비교적 규모가 작은 대학이다. 지난해 정보공시에 따르면 취업률은 72.8%다.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다트머스대와 같은 ‘강소대학’을 지향한다. 다트머스대는 학부생이 4100명에 불과하지만 교양과목에 강점을 갖춘 세계적 강소대학이다.

학생교육에 대한 투자를 보면, 이런 한성대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한성대의 재학인원 대비 장학금 수혜율은 102%에 달한다. 등록금 대비 수혜율은 12.5%로 재학생 대부분이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특히 2003년부터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재학생 모두에게 ‘교육훈련지원금’을 주고 있다. 4년간 100만원 한도 내에서 자기 계발에 투자하는 비용을 학교가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또 2007년부터 ‘얼리 버드 프로그램(Early Bird Program)’을 도입, 정규수업 시작 전에 작문이나 회화수업을 무료로 들을 수 있게 했다. 오전 8시부터 9시30분까지 작문·회화 수업 중 하나를 택해 80% 이상을 출석하면 전액 무료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작문과 회화 강좌는 모두 외국인 교수들이 진행하며, 강좌를 듣는 학생들은 영어로만 대화해야 한다.

고영란 입학홍보처장은 “최근 외국인 교수 10명을 새로 임용하고, 교내에 ‘잉글리쉬 존’을 마련했다”며 “학생들은 언제든지 잉글리쉬 존으로 찾아가 외국인 교수와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투자로 대학평가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1999년 대학종합평가에서 최우수 대학에 선정된 데 이어 2004년에는 ‘교육·사회봉사’영역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특히 학문평가분야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아 2004년에는 ‘기계시스템공학과 우수대학’으로 선정됐고, 2005년엔 무용학과가 전국 최상위로 평가받았다. 벤처창업지원센터 중소기업청 평가에선 4년 연속 ‘최우수’등급을, 2005년 12월엔 벤처센터운영 모델경진대회에서 산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2006년에는 노동부 중소기업직업훈련 컨소시엄 사업에 서울소재 대학 중 유일하게 선정, 3년간 정부로부터 39억원을 지원받고 있다.


< 수능 실질반영률 93%...당락에 절대적 >
탐구영역은 사탐·과탐·직탐 중 한과목만 반영

한성대는 2010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나·다군에서 801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290명을 선발하는 가군의 경우, 일반학과(부)는 학생부 40%와 수능 60%를 반영한다. 고영란 입학홍보처장은 “수능 성적의 실질반영비율이 93%로 높은 반면 학생부는 실질반영률이 7%로 낮다”고 조언했다.

야간 학과의 경우 정시 다군에서만 선발한다. 지난해엔 가·나·다군에서 야간학과를 나눠서 선발했지만, 올해에는 다군에 집중시켰다. 수능 반영영역 수도 줄었다. 탐구영역이 2과목에서 1과목으로 줄었기 때문에 사탐·과탐·직탐 중 하나만 선택해 반영한다.

회화과는 실기고사 70%와 수능 30%로 선발하며, 회화과 실기고사와 관련된 사전 문제는 한성대 입학홈페이지(enter.hansung.ac.kr)를 통해 공개된다.

나군에선 무용학과 전형만 실시하며, 선발인원은 총 26명이다. 반영비율은 실기고사 70%와 수학능력시험 성적 30%다. 무용학과 실기고사에선 지난해까지 실시하던 ‘따라하기’ 시험을 없앴다. 고영란 처장은 “지난해엔 시험 1주일 전에 동영상을 공개하고, 이를 따라하도록 했으나 수험생 편의를 고려해 올해부턴 자신이 준비해 온 것으로 시험을 보도록 했다”고 말했다.

다군에서는 일반학과(부) 413명, 미디어디자인컨텐츠학부 72명을 선발한다.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일반학과는 수능 성적 100%로 선발한다. 미디어디자인컨텐츠학부는 실기 60%와 수능 40%를 반영한다. 이 학과의 경우에도 실기고사 관련 사전 문제를 한성대 입학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수능성적은 모집단위에 따라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르다. 가군 일반학생 전형에서 인문대학과 의생활학부는 △언어 24% △외국어 18% △탐구 18%다. 사회과학대학은 △외국어 24% △언어 18% △탐구 18%다. 공과대학은 △수리 24% △외국어 18% △탐구 18%를 반영한다.

수능 100%를 반영하는 다군 일반학생 전형에서 사회과학대학은 △외국어 40% △언어 30% △탐구 30%를 반영한다. 인문대학과 의생활학부는 △언어 40% △외국어 30% △탐구 30%다. 공과대학은 △수리 40% △외국어 30% △탐구 30%를 반영한다.

수시모집에서 정원 외로 선발했던 농어촌학생과 전문계고교졸업자 특별전형은 미충원 인원에 한해 다군과 가군에서 선발한다. 미디어디자인컨텐츠학부는 다군에서, 나머지 모집단위는 가군에서 뽑는다.


[인터뷰]고영란 입학홍보처장
“수리 가형·과탐 선택자에 가산점 부여”

“전반적으로 탐구영역 반영과목을 1과목으로 줄이는 등 학생 편의를 고려했다.”

고영란 입학홍보처장은 이번 한성대 정시모집 전형의 특징을 이같이 설명했다. 무용학과 실기시험인 ‘따라하기’ 시험을 없앤 것도 학생 편의를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한성대 무용학과 실기는 시험 일주일 전에 동영상을 공개해 이를 보고 따라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학생들에게서 어렵다는 반응이 많이 나와, 그동안 자신이 준비해 온 것으로 실기를 보게 했다.”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선택자에게는 가산점을 주는 것도 특징. 공과대학의 경우 수리 ‘가’형 선택자에게 15%의 가산점을 준다. 과학탐구 선택자에게 부여하는 가산점도 지난해 3%에서 15%로 높였다. 인문대학·사회과학대학·예술대학은 사탐과 과탐 모두 3%의 가산점을 준다.

고영란 처장은 “수능의 실질반영비율이 93%이기 때문에 수능성적에 따라 당락이 갈릴 것”이라며 “탐구영역도 사탐·과탐·직탐 중 하나만 잘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학생부는 명목상 40% 반영되지만 400점 배점에 기본점수가 356점이나 주어지기 때문에 실질반영비율은 10% 이하다.

‘전략학과’로는 부동산학과를 제시했다. 고 처장은 “다른 대학과 달리 부동산 중개업에 국한하지 않고, 부동산 금융, 부동산 경제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졸업 후 컨설팅회사·건설회사·부동산투자회사·한국토지주택공사·지적공사·감정원·금융기관 등으로의 진출이 용이해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온다”고 소개했다.

수험생 유의사항으로는 적성을 고려한 전공 선택을 강조했다. 고 처장은 “대학에 들어와서 적응을 하지 못하고 다시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다”며 “전년도 입학성적은 해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자신의 평소 적성과 소신에 따라서 학과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성대에 대해선 ‘작지만 강한 대학’이라고 소개했다. 고 처장은 “규모가 작은 학교지만 학내 가족적 분위기와 사제 간 정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교수들의 연령대도 젊고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분위기가 있어 작지만 강한 대학”이라고 말했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9-12-04 오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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