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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노벨상 수상자 "과학계 여성배려 필요"
세포 분열시 유전정보가 담긴 염색체가 완벽하게 복제되는 과정을 규명해 올 노벨 생리의학상을 거머쥔 여성 과학자 2인이, 과학계에서 여성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직업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엘리자베스 H. 블랙번과 캐럴 W. 그리더는 6일 스톡홀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남성만큼이나 많은 여성 과학자가 업계에서 일하지만 여성은 자녀를 낳은 후 직업 활동의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남성보다 앞서나가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블랙번은 "현 (과학계) 직업 구조는 남성에게 유리하다"며 "여성 과학자들은 실력이 좋으나, 가족을 챙기기 힘든 직업 구조로 인해 좌절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블랙번은 파트타임 연구제나 휴가제 등 여성이 자녀를 양육하는 동안 직업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더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파트타임제로 일해도 충분히 좋은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더는 이어 "과학계에서 여성의 비율이 50%선까지 오르는 데에 엄청 많은 시간이 소요됐고, 상위 레벨에서는 여전히 여성의 비율이 적다는 점을 고려해서라도 이에 대한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더 많은 여성 과학자들이 고위직에 오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의 기자회견은 다음 주 열릴 노벨상 시상식을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연합뉴스 | 입력 : 09-12-07 오후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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