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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교육정책 ‘질적으로는 미흡’
인력수급정책, 산학협력정책 등 질적수준 ‘불만’
교육재정, 금액보다 효율성이 더 문제
가장 선호하는 산학협력방안 ‘주문식 교육’
기업은 정부 교육정책에 대해 질적으로 미흡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교육재정과 관련 투입금액 보다는 효율성 수준에 대해 더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 정부의 산학협력효과에 대해서는 다소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산학협력방안 가운데 주문식 교육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한편, 정부의 각종 교육정책과 제도에 대한 기업의 인지도는 비교적 낮아 홍보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교육부의 대기업 홍보대책이 더욱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교육부와 본지 산학공동연구팀이 현직 기업 CEO 2백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 CEO의 교육에 대한 의식 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CEO들의 교육부 정책 만족도는 보통수준(3.53, 6점 척도)이었으나 실질적인 질적 만족도(3.49)는 상대적으로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나 특히 교육정책의 질적 수준에 대한 불만이 드러났다.

교육과정 만족도(3.72) 대비 오히려 정책 및 제도 만족도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나 기업 경영자들의 교육에 대한 문제 인식이 교육과정 자체보다는 정책이나 제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기업 CEO들에게 대학교육의 문제가 어디에 있는 것으로 보는지 묻는 질문에 1순위로 교육정책 및 제도를 지적한 응답자(27.9%)가 가장 많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인력수급정책과 관련, 해당분야에 적정한 수의 인력배출이 이뤄지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기업 CEO들이 준 점수는 6점 척도에서 3.79로 다소 긍정적인 편에 가까웠다. 하지만 해당분야에 적절한 능력을 갖춘 인력을 배출하는 정도에 대해서는 그보다 낮은 3.49로 평가해 인력수급정책의 질적인 면에 대한 불신을 내포한 것으로 연구자는 해석했다.

산학협력정책에 대한 만족도 역시 같은 양상. 양적 수준에 대해서는 3.57로 보통수준으로 평가했으나 질적 수준과 관련 만족도는 3.26에 불과해 질적인 차원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산학협력정책 만족도 수준은 인력수급정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기업의 교육재정정책에 대한 만족도는 6점 척도에서 3.36으로 평가돼 보통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재정투입 만족도는 3.51로 보통수준. 그러나 재정의 효율성 평가는 3.21로 나타나 기업 CEO들은 교육재정의 문제를 투입 금액 보다는 효율성 문제로 인식했다.

한편, 기업의 대학교육 정책 및 제도에 대한 인지도와 관련 장기 인턴십 제도의 경우 4.37로 비교적 인식도가 높은 편이었으나 이 제도에 대한 수용의지는 3.86으로 인식도에 비해 낮았다. 즉 제도를 알기는 하지만 수용할 의지는 그보다 떨어진다는 것. 특히 이 제도와 관련 교육부는 기업의 현실 수용성에 대한 제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학교기업제도와 계약학과제도는 인지도 수준이 각각 3.05, 2.88로 다소 알지 못하는 정도로 나타났지만 해당 제도에 대한 관심 수준과 기대 수준은 각각 3.34, 3.87로 더 높았다. 홍보가 제대로 된다면 기업이 이들 두 제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수용할 가능성은 더 높을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특히 계약학과제도의 경우 인턴십 제도와 학교기업제도에 비해 인지도 수준은 낮았지만 참여의지나 관심수준은 가장 높았다.

한편, 산학협력방안효과에 대해 기업 CEO들은 6점 척도에서 4.12로 평가해 다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기업 CEO들은 산학프로그램 가운데 재학생 대상 주문식 교육(4.51)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기업 임직원의 대학 파견 교육(4.45), 대학생 장기 인턴십 교육(4.06)도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그러나 산학협동 학위과정에 대한 선호도는 3.55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 “기업체에서는 향후 산학협동에 기반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현재 기업에서의 요구와 대학 교육의 공급 수준을 적절히 맞추기 위해 특히 활용도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재학생 주문식 교육을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윤지은 국장 기자 (alice@unn.net) | 입력 : 05-01-14 오후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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