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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지역 국립대 통합논의 물꼬트나
창원대 교수회, 국립대 통합 '찬성' 80.1%
법인화 전제 통합엔 '반대' 77.5%

부산·경남 지역 국립대 통합 논의가 본격화될 조짐이다.


창원대는 교수회가 지난달 2일부터 17일까지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립대 구조개혁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 교수 중 국립대 통합에 찬성하는 교수의 의견이 80.1%에 달해 차후 통합 관련 논의가 물꼬를 틀 것으로 짐작된다.


전형준 기획처장은 “설문조사 결과 국립대 통합에 찬성하는 교수들의 의견이 압도적으로 나온 만큼 올해 안에 구체적인 안을 만들 계획이다”며 “학교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도 한번 더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통합 논의의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 “현재 비공식적으로 제안이 온 대학은 부산대가 유일하다. 부산대와의 통합이 이뤄질 경우 창원 지역을 넘어 타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경상대와는 현재 약대 유치 경쟁관계에 있는 데다 두 번의 실패사례가 있어 당장 본격적인 논의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경남 지역 국립대인 만큼 창원대 측에서 먼저 제안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차후 통합 절차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교과부는 국립대 법인화를 전제로한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데다 구체적인 지원책도 내놓고 있지 않기 때문. 이번 조사 결과에서도 전체 교수 중 77.5%가 법인화를 전제로 한 통합에는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전 처장은 “지방 국립대의 경우 법인화 문제가 통합 논의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법인화되면 교수들의 지위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구성원들의 반발이 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 논의가 빨리 진행되기 위해선 교과부에서 구체적인 지원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대학이 통합을 하기 위해선 반드시 정원을 줄여야 한다는 조건이 있기 때문에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전체 교수 288명 중 총 191명의 교수가 참여해 66.3%의 응답률을 보였다. 단과대학별 찬성비율은 공과대학이 93.8%, 인문·예술대학은 70%미만으로 나타났다. 또한 통합에 찬성한 교수들의 67.3%는 통합시기에 대해 언제든지 좋다고 응답했으며 22.9%는 행정구역 개편 이후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김 형 기자 (craigger@unn.net) | 입력 : 09-12-11 오전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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