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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예정자 76% “생산직도 좋아요”
고임금·낮은 취업문·고용 안정성이 이유
25일 스카우트 대졸예정자 3,234명 설문결과
내달 졸업을 앞둔 대학 4학년생 10명 중 7명 이상이 대기업 생산직으로 입사할 의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직보다 상대적으로 업무 스트레스를 덜 받고, 노력해 일한 만큼 고소득을 보장해준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한편 대학교육 대중화에 따라 전반적인 하향 취업현상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취업정보 스카우트가 올해 2월 졸업예정자 3천2백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76.3%의 응답자가 졸업 후 대기업 생산직으로 입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같이 답한 응답자 가운데 남성(81.2%)이 여성(64.9%)보다 16% 가량 더 많았다.

생산직 입사를 원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42%가 ‘높은 연봉’을 꼽았다. 현재 자동차, 정유, 화학, 중공업 등의 업종은 고졸 생산직 초임이 잔업과 특근 등을 포함, 연봉 3000만 원을 웃돌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생산직의 취업 동기가 충분히 갖춰져 있는 셈이다.

이밖에 상대적으로 낮은 취업문(17.3%), 안정적인 고용(15.8%), 명확한 근무시간(15.0%), 적은 스트레스(9.9%) 등이 생산직 입사를 망설이지 않는 이유로 꼽혔다.

한편 스카우트가 지난 해 말 기업 인사담당자 1백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004년 입사자 중 한 해 동안 평균 이직율이 가장 낮았던 직무'를 묻는 질문에 28.0%가 생산직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대기업 생산직의 경우에는 평균 이직률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대졸자가 생산직 취업이라도 가능하면 하겠다는 의지를 갖게 하는 또다른 요인으로 풀이됐다.

취업지도를 담당하고 있는 대학의 한 관계자는 "그만큼 학생들이 취업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며 "누구나 대학교육을 받게 된 지금 고등교육 대중화가 전반적인 하향 취업 효과를 가져와 이같은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윤지은 국장 기자 (alice@unn.net) | 입력 : 05-01-25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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