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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대학병원들 몸집키우기 한창
서울의 대형 대학병원들이 몸집 키우기에 한창이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병원 내 시계탑 건물과 본원 사이에 지하 6층, 5만6천㎡ 규모의 새 병원을 내년에 짓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새 병원 건물은 의료시설과 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선 `지하 메디컬 플라자' 개념으로, 건물을 짓는데 들어가는 1천억원의 재원은 민간기업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병원 측은 예정대로 내년초 공사에 들어간다면 오는 2012년에는 새 건물을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갈수록 외래환자가 늘고 있지만, 지상에는 더 이상 건물을 지을 공간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지하공간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세의료원은 현 세브란스병원 부지 내에 지상 15층, 지하 6층, 연면적 10만㎡ 규모의 대형 암전문병원(476병상)을 새로 짓는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이 암전문병원에는 모두 15개 암전문 클리닉이 한데 들어설 예정으로, 병원 측은 국내 최고의 암전문병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아산병원은 병원 내에 지상 13층, 지하 4층 규모의 아산생명과학연구소를 최근 착공했다.

오는 2011년 12월 완공 예정인 이 연구소에는 중개연구센터와 임상연구센터, 산학협력기업 등 임상진료를 뒷받침할 의생명과학 관련 연구시설이 입주하게 된다.

고대의료원은 현 안암병원 주차장 부지에 첨단의학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약 3천억원이 투입되는 이 건물은 이르면 내년 착공될 예정으로, 의료진을 위한 연구공간과 진료센터, 문화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게 된다.

고대의료원 관계자는 "첨단의학센터 개념으로 새 병원을 짓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이 건물을 어떤 식으로 운용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학병원의 한 관계자는 "병원에 첨단 장비 도입이 잇따르고, 질환별로 특화된 센터가 많아지면서 병원 내 진료공간이 갈수록 부족해지는 실정"이라며 "대형 병원 간 몸집키우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입력 : 09-12-30 오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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