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육개발원은 2010년에도 고등교육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 개발 연구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주요 내용은 고등교육 재정지원사업의 실태와 성과분석, 국립대학 법인화 방안, 고등교육 학습성과 평가(OECD AHELO Project), 대학생의 학습과정 분석, 대학의 평생학습 실태분석, 고교·대학 간 교육연계 등입니다.
이 중 고등교육의 학습성과를 평가하는 OECD의 AHELO(Assessment of Higher Education Learning Outcomes) 사업은 대학 1학년생의 학력수준을 측정한 후, 해당 학생이 4학년이 되었을 때 학력수준을 측정해 대학에서 얼마나 잘 가르쳤는지를 확인하는 연구입니다. 이러한 연구는 대학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연구는 현재 국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대부분의 대학평가가 교육보다 연구의 비중이 큰, 소위 대학원 교육을 잘하고 있는 명문대학들이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것은 학부교육을 잘하는데 실제로 도움이 되는 새로운 대학평가가 필요하다는 데 국제사회가 인식을 공유하고 있음을 잘 보여 줍니다.
이제 대학은 학부생들에게 좋은 교육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되돌아보고, 개선할 점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고쳐 나가야 합니다.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데 기울이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입학한 학생을 잘 가르치는 데 초점을 맞춰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입학사정관제도를 도입한 이유도 성적보다 잠재력이나 창의성 등을 고려해 학생을 선발하고, 잠재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는 취지를 반영하기 위한 것입니다.
앞으로 정부가 ‘집어넣는 교육’으로부터 ‘끄집어내는 교육’을 하려는 이유도 바로 학생들의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지적 호기심’을 살려 나가야 한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새해에는 초·중등교육은 물론 대학교육이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키워 주는 방향으로 이뤄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