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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가 답이다]④배화여자대학, 다문화·장애유아 프로그램
“다문화·장애유아 보듬어”···종료후 구청지원도


다문화가정이 늘면서 이들에 대한 교육문제가 사회문제가 돼가고 있다. 배화여자대학의 ‘국제결혼자녀·장애유아·유아 토털 교육서비스 및 고도화’ 프로그램은 이런 흐름을 적절하게 파악해 유아교육과의 특성화에 성공한 사례다.

지난 2003년부터 진행된 프로그램은 지난해 2월 28일 종료된 후 종로구 영유아플라자의 지원이 이어지면서 계속되고 있다. 사업이 종료되면서 지원도 끊겼지만,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알아본 종로구가 손길을 내민 것.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정·장애아이들을 가르치는 보육교사 양성이 목적이다. 대학 내에 통합교육지원센터를 마련해 진두지휘에 나섰고, 교육과정을 끝낸 학생에게는 대학총장 명의의 수료증을 발급했다.

배화여자대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47개 유아교육기관에서 65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와 함께 해외 8개 교육기관과 협약 및 교류를 맺는 등 통합교육 특성화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6개 프로그램에는 모두 114곳의 다문화가족이 참여했다.

사업을 진행한 유향선 배화여자대학 통합교육지원센터장(유아교육과 교수)은 “다문화가정 유아, 장애유아가 소외받지 않도록 하는 게 프로그램의 목적”이라며 “지난 2007년 보육원이나 유치원에서 이들이 교육을 신청하면 거부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이 제정되면서 프로그램이 더욱 활기를 띠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은 다문화가정·장애유아들이 보육원이나 유치원을 찾으면 이를 돌볼 교사가 없다는 핑계로 돌려보내야 했지만, 법적으로 이를 금지하자 수료생의 인기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취업률 역시 수직상승했다. 대학의 2008년 전체학과 취업률이 83.1%인 것에 반해 유아교육과는 94.1%로 두각을 보였는데, 유 센터장은 이에 대해 “유학을 가거나 취업을 거부한 학생들을 제외하면 전원 취업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프로그램은 배화여자대학과 종로구가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대학 내 통합교육지원센터는 맹아학교나 농아학교 등과 연계해 점차 프로그램을 넓혀가고 있다. 아울러 다문화가정 부모들이 프로그램의 취지를 알고 자원봉사단체 등 모임을 조직하면서, 다문화가정의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한편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교육까지 확대, U-러닝 시스템을 활용해 재교육을 시도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통합 DB를 구축해 충실한 커뮤니티 역할도 겸한다. 유 센터장은 “엄마와 아이는 물론, 선생님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향후 5개 국어를 지원하는 다문화 사이트로 만들고 활동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10-01-08 오후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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