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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회 하니 동심으로 돌아간듯”
대구시니어체험관 노인들, 1년간 배운 실력 뽐내


“나이 들어서 발표회를 하니 어린아이로 돌아간 것 같아.”

대구시내 노인들이 1년 동안 배운 예능 실력을 마음껏 뽐내는 발표회가 열렸다. 대구시니어체험관(단장 추홍록 대구보건대학 교수)이 지난 18일 연 대구시니어체험관 신년발표회장에서다.

이날 예순 일곱의 최일용 할아버지 등 5명은 북을, 예순 여섯의 김정연 할머니 등 15명은 장구 솜씨를 뽐냈다. 일흔 일곱의 홍정연 할머니 등 13명은 노래 경연을 펼쳤다. “북 치는 솜씨는 이제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는 최 할아버지는 “시니어체험관에서 배우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 할아버지 등은 지난 2월부터 대구시니어체험관 회원으로 등록해 1주일에 2시간씩 국악과 노래를 배운 이들이다. 체험관 회원은 현재 80명이 넘었고, 이 중 20명 이상은 거의 매일 방문하고 있다. 오전에는 탁구와 당구 등 간단한 운동을, 오후에는 주간 프로그램에 따라 국악·컴퓨터·사교댄스를 배운다.

추홍록 대구시니어체험관 사업단장은 “어르신들의 발표회가 다른 어떤 행사보다 열심이고 진지해 참석자 모두 감동했다”며 “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체험관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니어체험관은 고령친화 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지식경제부와 대구광역시 지원으로 대구보건대학이 주관하고 있는 고령친화 전시 체험장이다.
김기중 기자 (gizoong@unn.net) | 입력 : 10-01-19 오전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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