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Google)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할 경우 가장 크게 영향받을 이들은 중국 내 대학생일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는 구글이 중국 철수를 결정할 경우 구글 지도·번역, 구글 학술 서비스 등 중국 대학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로 접근이 막히기 때문.
현재 구글은 단순 점유율 면에선 중국의 검색엔진 바이두(Baidu)에 이어 2위지만 구글 사용자들의 교육·경제적 수준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사용자들의 3분의 2는 대학 교육을 받고 있거나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제력도 비교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업계 전문가는 “구글이 중국을 떠난다면 중국 네티즌들은 ‘이 나라가 무엇이 잘못된 거지?’라는 의문을 가질 것”이라며 “중국 공산당의 정통성이 약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구글이 ‘인터넷 통제는 정치적 안정과 번영을 위해 중요하다’는 중국 정부의 입장에 정면으로 도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전문가는 “구글의 움직임은 중국 공산당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지만 명백히 중국 정부를 혼란스럽게 만든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후용 베이징대 교수는 “구글 사태와 유사한 일이 계속된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정보에 대한 자유가 제한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며 “중국 정부의 인터네 자유 제한 정책은 젊은 세대, 중국 미래세대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상반되는 의견을 가진 대학생들도 있다. 칭화대 대학원생인 리우씨는 “구글은 통치 안정화를 중요시하는 중국 정부 정책을 존중해야 한다”며 “구글이 중국에서 철수하더라도 곧 대체 수단이 생겨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구글은 지난 12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중국 정부의 검열과 중국 사이버들의 해킹 공격이 계속될 경우 중국 사이트 폐쇄와 중국 지사 철수를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