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78.5%, 전문직 인사 비리 심각"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초중등교사·교장·대학 교수 544명 대상 설문
인사비리 원인으로는 `투명성·공정성 담보되지 않는 인사시스템' 가장 많이 지적
교사, 교수 등 현직 교원 10명 중 8명은 교육전문직 인사와 관련한 비리가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서울시교육청의 `장학사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해 최근 초중고교 교사와 교장, 대학교수 등 5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28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78.5%는 "교육전문직 승진·전보 등의 과정에서 비리가 심각한 상황이며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일부 사례로 보며 심각하지 않다"는 대답은 21%에 불과했다.
최근 서울에서는 검찰 수사를 통해 시설, 공사 등과 관련한 교육 부조리가 잇따라 적발돼 관련 공무원과 시의원, 업자 등이 줄줄이 구속되고 장학사, 장학관의 `교직 장사' 혐의까지 속속 드러나면서 서울시교육청은 `복마전'이라는 비판까지 받는 상황이다.
인사 비리 원인으로 `투명성과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는 인사 시스템'(47.8%)이나 `학연ㆍ지연 위주 선발방식'(37.1%) 등이 꼽혀 현행 인사제도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해 있음을 반영했다.
시교육청이 최근 대책으로 내놓은 `전문직 순환근무제'에 대해서는 64.5%가 비리의 뿌리를 뽑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봐 더 근본적 처방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비리 근절책으로 △시험 문제지 및 점수 공개(46.5%) △시ㆍ도교육청 평가위원 인력풀 구성 및 시도 간 교차 점검(24.5%) △면접ㆍ논술 때 교수 등 외부전문가 참여(21.3%) 등을 제시했다.
교총은 "깨끗하고 능력 있는 대다수 전문직의 자긍심을 되찾아준다는 차원에서라도 서울시교육청이 획기적인 인사 개혁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 입력 : 10-01-28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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