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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성추행 선배>교수>동기
대학생 23% 성폭력 경험, 66%가 ‘참고 넘겨’
선배 78%, 교수 33%...67%가 술자리서 경험
최근 대학가에 신입생 성추행 사건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대학생 네 명 중 한 명이 대학생활에서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경험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대학생 76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23.0%가 대학 생활 중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당했다’고 답했다.

가해자로는 ‘선배’가 78.0%가 가장 많았고, 이어 △교수(33.3%) △동기(22.0%) △후배(4.0%) △교직원(1.1%)이 그 뒤를 이었다. 피해자는 여성(33.3%)이 남성(6.8%)보다 다섯배 가량 많았다.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경험한 상황으로는 ‘술자리’가 6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MT나 OT 자리가 44.6%로 그 뒤를 이었고, 학과 동아리 활동(15.3%)과 강의중(9.6%)에 경험했다는 응답도 이었다.

반면 성추행이나 성희롱을 당했을 때 그냥 참고 넘어가는 피해자가 많았다. 응답자 66.5%가 ‘그냥 참고 넘겼다’고 답했고, 14.7%가 ‘가해자에게 똑같이 해줬다’고 응답했다. 이어 △지인이나 전문기관에 도움을 요청했다(8.5%) △상대에게 항의해 사과를 받았다(5.1%) △학과·총학생회에 알렸다(4.0%)가 그 뒤를 이었다.

피해자들이 성폭력에게 대해 대응하지 않고 참는 이유로는 66.9%가 ‘가해자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17.9%는 ‘알려지는 게 창피해서’, 11%는 ‘당시에는 성희롱이라고 느끼지 못했다’고 답했다.

피해 근절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가해자에 대한 처벌 강화’(48.7%), ‘학교측의 예방교육 및 제도마련’(20.6%), ‘피해자의 의식 개혁’(18.0%), ‘신고 또는 상담을 위한 전담기관 확충’(10.3%) 등을 꼽았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10-02-02 오후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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