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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신설·증원 2월 말 결정
9일부터 심사위 구성 마치고 심사 시작
복지부는 약대 추가증원 가능성 ‘일축’
약학대학 정원배정이 빨라야 이달 말에 결정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일 “현재 약대 정원배정심사사위원회(이사 심사위) 구성을 마무리하고 있는 단계”라며 “오는 9일 약대 심사·평가가 시작되는 일정 전까지는 심사위 구성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사위는 총 15명의 인사로 구성된다. 현재 교과부는 위원 정수의 3배수(45명)의 명단을 확정한 상태다. 이 가운데 우선순위를 정해 연락을 취한 뒤, 수락여부에 따라 최종 15명을 확정하게 된다. 심사위에는 약대 교수가 8명 참여하고, 나머지 7명 위원은 의학·이공계열 교수와 산업계 인사 등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심사위가 꾸려지면 약 3주간 대학들이 제출한 약대 신설·증원 신청서를 평가하는 작업이 시작된다. 서류심사가 주가 될 1차 심사를 마친 뒤, 이를 통과한 해당 대학을 대상으로 신청서 내용을 확인하는 2차 심사(면담평가)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필요하면 현장실사를 실시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약대 심사위 구성이 늦춰지자 정치논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관측한다.“워낙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지방선거 이후에 하려는 것 아니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교과부는 “3월 1일 이전에 약대 정원배정을 완료할 것”이라며 이러한 관측을 일축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그간 대학들이 낸 신청서의 교원확보율과 연구실적 등 정량지표를 1차적으로 확인하는 작업이 있었고, 연말연시도 끼여 있어 심사위 구성이 늦어진 것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약대 신설·증원에 따른 업무량이 많아 지연됐을 뿐 일부의 우려대로 정치논리가 작용하진 않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학들의 관심을 모았던 약대 추가 증원은 장기적 과제가 될 전망이다. 안병만 교과부장관이 지난달 19일 약대 추가증원 필요성을 밝혔지만, 주무부처인 보건복지가족부가 이에 난색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2011학년도 약대 입시를 기해 정원을 늘리긴 어려울 것”이라며 “추가 증원은 장기적 과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도 “약대 6년제 개편으로 2년간 약사인력 배출에 공백이 생기는 점과 제약산업이 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된 점 때문에 약대 정원이 늘었지만, 현재로서는 추가증원해야 할 정책 변수가 전혀 없다”며 “약대 추가증원에 관해 교과부와 협의중인 것이 없다”고 밝혔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10-02-08 오전 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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