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에 사는 90대 할머니가 평생 모은 재산 15억원을 한밭대에 쾌척해 화제다.
한밭대는 3일, 길분예(92) 할머니로부터 지난 2007년 4월부터 2010년 1월 29일까지, 15억2000만원에 해당하는 부동산과 현금을 기탁 받았다고 밝혔다.
15억원이 넘는 기부금은 길 할머니가 평생 모은 전 재산에 해당한다. 대학측은 “길 할머니가 평생 근검절약해 모은 전 재산을 이웃에게 기부할 방법을 찾던 중 한밭대와 인연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길 할머니는 지난 2008년 8월 대전시 정림동 임야 부동산을 기탁하고, 지난해 9월에는 현금 8000만원을 전달했다. 또 지난달에는 13억원 상당의 부동산과 현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13평도 안 되는 상가건물에 거주하며 근검절약을 실천해 왔다.
한밭대는 “길 할머니가 한밭대의 교육 인프라를 이용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무료 자격증 강좌 개설을 부탁했다”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장학재단을 설립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자신의 명의로 된 부동산과 현금을 기탁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밭대는 길 할머니의 뜻을 기려 할머니의 법명을 따른 ‘선명화(善明花)장학재단’을 설립하고, 기탁자 정신에 따라 발전기금을 장학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