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을 공부해 제대로 된 공연장을 설계하는 ‘건축의 달인’이 되고 싶다.” KBS 개그콘서트 ‘달인’ 코너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개그맨 김병만(35)씨가 건축학도가 됐다.
건국대는 3일, 김 씨가 2010학년도 일반대학원 건축공학과(건축구조 전공)에 지원, 석사과정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특수대학원이나 전문가과정이 아니라 자신의 학부과정 전공(공연영상)을 바꿔 일반대학원 건축공학 석사과정에 진학했다.
대학원에선 건축대학의 안형준 교수 연구실 소속으로 대학원 수업을 듣게 된다. 안 교수는 “대중예술가이자 연기자로서 자신이 원하는 무대나 공연장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열망이 강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직접 개그 공연을 기획 제작하고 연기를 하면서 가수나 연기자 등 대중예술가를 위한 좋은 공연장을 직접 설계해 만드는 꿈을 갖고 있었다”며 “어렵겠지만 대학원에서 건축 구조 공부를 해 제대로 된 공연장을 설계하는 ‘건축의 달인’이 되고 싶다”말했다.
김씨는 또 “예술의 전당과 같은 좋은 공연장은 대중예술가들에게 개방되지 않고, 대중예술가들이 공연하는 많은 극장에서는 보이지 않는 사고 등 안전 문제가 있어 항상 고민해 왔다”며 “대중 예술가를 위한 예술의 전당 같은 건축물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 씨는 올 2월 동양대 공연영상학부를 졸업 예정이다. 일반대학원 수학에서 부족한 건축학부 기초 학점은 12학점의 학부과정 수업을 받아 채우게 된다.
2002년 KBS 1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씨는 KBS ‘개그콘서트’의 ‘달인’ 코너에 출연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