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교보문고 입점 ‘보류’
총학 “캠퍼스 상업화 우려되고 학생들 의견 수렴 없었다” 반대
연세대 내 교보문고 입점이 전면 보류됐다.
연세대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은 최근 추진 중이던 학내 교보문고 입점을 “캠퍼스 상업화가 우려되는 사안이 학생들과의 의견 조율 없이 결정됐다”며 총학생회(이하 총학)측이 반대, 보류 결정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생협은 학내 교보문고 입점을 일단 보류하고 총학과 함께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향후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총학 측이 학내 교보문고 입점을 반대하고 있는 이유는 대형업체 위탁 운영으로 인한 캠퍼스 상업화와 학생들과의 대화 부재다. 그동안 연세대에 중소 규모의 외부 업체가 들어와 식당·카페 등을 운영한 적은 있지만, 대형업체가 생협 사업권을 위탁받아 입점했던 경우는 없었다.
연세대 총학 관계자는 “교보문고 입점은 전 총학이 결정했던 사안이고 대다수 학생들이 내용을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사업 계획이 확정됐다”며 “캠퍼스 상업화가 우려됨에도 교보문고 입점에 관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우선 보류하고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입점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생협은 지난해 11월 학부생·대학원생·직원·교수 등 4개 구성원의 대표로 이뤄져 있는 이사회를 통해 ‘도서의 양을 늘리고 서비스 질을 개선하자’며 교보문고 입점을 결정, 직영 서점인 ‘슬기샘’의 매장을 비우고 개축 공사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최근 총학 측의 반대로 교보문고 입점이 보류됨에 따라 생협은 일단 신학기가 시작되는 다음 달부터 임시 직영 서점을 개설·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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