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월 2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교육감 선거에 대학가 인사들도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현재까지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힌 대학가 인사는 소수에 불과하지만 선거시즌이 본격화되면 대학가 인사들의 출마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기준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등록된 '시도지사˙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 현황'에 따르면 지방선거에는 염홍철 경남대 석좌교수(대전시장), 양형일 전 조선대 총장(광주시장), 김석준 부산대 교수(부산시장), 정동채 광주대 교수(광주시장) 등이 출마했다. 특히 김석준 교수는 2002·2006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또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이하 교과위) 소속 의원들도 지방선거 경쟁에 합류했다. 먼저 출사표를 던진 주인공은 이종걸 교과위원장. 지난달 27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 위원장은 “이번 저의 출마와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은 이변의 시작이자 대반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현재 민주당 내 경기도지사 후보에 대한 설익은 대세론은 지지자와 경기도민의 바람과는 다른 허망한 줄 세우기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에 이어 김진표 교과위 의원(민주당)도 지난 1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를 동북아의 새로운 심장으로, 대한민국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관문으로 만들겠다”며 “교육도지사가 되겠다. 무상급식 예산을 지원하고, 혁신학교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리고, 경기도의 미래를 먹여 살릴 인재를 키우는 국립경기대를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선거에는 대학가 인사들의 출마가 두드러지고 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대구시교육감 선거로 김선응 대구가톨릭대 교수, 김용락 경북외대 교수, 박노열 전 계명대 교수, 신평 경북대 교수 등이 출마했다.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서울시교육감), 김성동 전 경일대 총장(서울시교육감), 이병수 고신대 교수(부산시교육감), 이정재 광주교대 전 총장(광주시교육감), 김경택 동아인재대학 총장(전라남도교육감) 등도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교육감 출마 선언을 한 이정재 광주교대 전 총장은 “초등학교 교사부터 시작해 중·고등학교 교사, 대학 교수·총장까지 경험했다”면서 “'입지주대사 불요주대관(立志做大事 不要做大官·뜻을 세워 큰일을 하되 큰 벼슬아치가 되기를 바라서는 안 된다)'이란 말이 있듯이 교육감이 벼슬자리라 생각지 않고 큰 일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관위는 지난 2일부터 시도지사·교육감 선거에 대한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한 데 이어 오는 19일부터는 시·도의원선거와 구·시의원 및 구청장·시장선거에 대해, 다음 달 21일부터는 군의원·군수선거에 대해 각각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예비후보 등록 일정이 진행될수록 대학가 인사들의 출마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